[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가 이번 시즌 프로당구 PBA 투어 출전을 포기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23일 오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최원준1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며 "카시도코스타스가 이번 시즌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 2023-24시즌에도 개인 사정을 이유로 한 시즌 동안 PBA 투어에 출전하지 못했다.
PBA 측은 "2023-24시즌 당시에도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카시도코스타스가 한 시즌 동안 PBA 투어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지난 시즌에는 아버지의 간병을 누님이 도맡았는데, 안타깝게도 누님 역시 암에 걸려서 아버지의 병간호를 혼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카시도코스타스가 급하게 아버지를 돌봐야 해서 이번 시즌은 그리스를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PBA 출범을 알리는 첫 개막전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시도코스타스는 이후 PB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PBA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후 2020-21시즌 2차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2020'에서 결승에 오른 카시도코스타스는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에게 패해 우승을 놓쳤으나 같은 시즌 5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2021'에서 한국의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PBA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 사정을 이유로 2023-24시즌을 포기한 카시도코스타스는 2024-25시즌 다시 PBA로 돌아왔지만,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카시도코스타스의 최고 성적은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2024 한가위'와 '휴온스 챔피언십 2024'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32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한편, 카시도코스타스의 부재로 외국인 선수를 한 명 더 영입해야 하는 웰컴저축은행은 에스와이의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신입' 최원준1을 맞트레이드했다.
이로써 웰컴저축은행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다니엘 산체스, 김예은, 최혜미, 한지승, 용현지, 김종원을 한 팀으로, 옛 명성 찾기에 나선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