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영, 전날 2R 이어 3R도 2승 통과…강자인도 2승으로 조 1위
손준혁은 다오반리에게 무승부 2점 남겨두고 후구서 득점 실패
베트남, 10명 중 5명 통과…22일 최종예선서 쿠드롱 쩐득민 등 출전

빌리어즈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서 한국의 강자인(충남체육회)이 조 1위를 차지하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베트남에서 열린 올해 두 번째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한국의 최완영(광주)과 강자인(충남체육회)이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21일 오후 1시에 시작한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PQ)에서 최완영은 N조에서 2승을 거두며 가볍게 조 1위를 차지했다.

최완영은 첫 경기에서 알라인 사에이스(벨기에)를 20이닝 만에 35:9로 제압했고, 다음 경기에서 조이 더코크(네덜란드)에게 26이닝 만에 35:11로 승리를 거두고 최종예선행을 확정했다.

전날 열린 예선 2라운드(PPQ)에서도 2승을 거두며 종합순위 3위로 PQ에 진출한 최완영은 이날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2승을 거두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PQ부터 출전한 D조 강자인은 첫 경기에서 한국의 임형묵(수원)에게 26이닝 만에 35:30으로 승리를 거둔 뒤  마슈어 아부 타예(요르단)를 26이닝 만에 35:27로 꺾고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완영은 두 경기 합산 1.521의 애버리지로 종합순위 4위에 오르며 PQ를 통과했고, 강자인은 1.346을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 외에 손준혁(부천체육회)과 임형묵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임형묵은 D조에서 강자인에게 패한 뒤 아부 타예를 23이닝 만에 35:29로 꺾었으나 1승 1패로 2위에 머물렀다.

전날 예선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최완영(광주).
전날 예선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최완영(광주).
손준혁(부천체육회)은 두 번째 다오반리(베트남)과의 경기에서 33:35에 아쉽게 비껴치기를 놓쳐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손준혁(부천체육회)은 두 번째 다오반리(베트남)과의 경기에서 33:35에 아쉽게 비껴치기를 놓쳐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손준혁, 다오반리에 2점 차 분패…최종예선행 두 걸음 앞에서 '쓴잔'

H조 손준혁은 베트남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전을 펼쳤지만, 다오반리(베트남)에게 2점 차의 분패를 당해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손준혁은 첫 경기에서 쭝꾸앙하오(베트남)를 20이닝 만에 35:26으로 제압한 다음 다오반리와 최종전을 치렀다.

다오반리는 앞선 경기에서 쭝꾸앙하오에게 26:34로 패배 직전에 끝내기 9점타로 기사회생하며 35:34(21이닝)로 신승을 거두고 손준혁과 최종예선행 티켓 한 장을 놓고 승부를 벌였다. 

이 경기에서 손준혁은 14:14 동점이던 18이닝에 다오반리가 7점타, 다시 20이닝에 하이런 10점타를 터트리는 등 21이닝에 22:33으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손준혁은 18이닝부터 4-2-2-6-3점을 맞받아치며 22이닝에는 31:33까지 추격했고, 다오반리가 23이닝에 남은 2점을 처리해 먼저 35점에 도달한 뒤 후구에서 2점을 따라가 35:33으로 기사회생을 노렸다.

무승부로 끝날 경우 손준혁이 첫 경기에서 한 이닝을 앞섰기 때문에 최종예선행이 유력한 상황이었는데, 34점째 역회전 비껴치기가 빗나가면서 쓴잔을 들이켰다.

손준혁은 1승 1패로 2위가 되면서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됐고, 다오반리는 2승으로 H조 선두에 올라 종합순위 3위(1.590)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다오반리는 손준혁에게 2점 차의 신승을 거두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다오반리는 손준혁에게 2점 차의 신승을 거두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국의 손준혁을 제치고 조 2위 중 한 명에게 주어진 마지막 티켓을 차지한 응우옌딘꾸옥
한국의 손준혁을 제치고 조 2위 중 한 명에게 주어진 마지막 티켓을 차지한 응우옌딘꾸옥

베트남, 조 1위 4명 2위 1명 등 5명 최종예선 진출…쿠드롱 쩐득민 등 22일 출전

전날 PPQ에서 16개 조 중에서 9명이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초강세를 보였던 베트남은 PQ에서도 10명 중 5명이 최종예선에 오르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오반리와 함께 레응우옌누(P조)와 응우옌호아이퐁(A조), 도안민끼엣(L조) 등 4명은 각 조 1위로 최종예선행 티켓을 차지했고, 응우옌딘꾸옥(C조)은 조 2위 선수 중 유일하게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응우옌딘꾸옥은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1.783을 기록하면서 손준혁(1.581)을 제치고 최종예선행 막차를 탔다.

최종예선은 22일 오후 12시에 시작하며, 한국은 최완영 강자인과 함께 김행직(전남-진도군청), 황봉주(시흥체육회), 차명종(인천체육회), 서창훈(시흥체육회) 등이 본선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3쿠션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해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쩐득민(베트남),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롤랑 포르톰(벨기에) 등 3쿠션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는 SOOP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되며, SOOP의 케이블 채널 KT(129번), 딜라이브(160번), LGU+(120번), LG 헬로비전(194번), SK브로드밴드(234번), 서경방송(256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 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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