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완영(광주)이 '2025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PQ)에 진출했다. 사진은 20일 오후 1시에 시작한 예선 2라운드(PPQ)에서 '10대 유망주' 김도현(17)과 대결하는 최완영.  사진=SOOP 제공
한국의 최완영(광주)이 '2025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PQ)에 진출했다. 사진은 20일 오후 1시에 시작한 예선 2라운드(PPQ)에서 '10대 유망주' 김도현(17)과 대결하는 최완영.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한국의 최완영(광주)과 임형묵(수원)이 올해 두 번째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PPQ)를 조 1위로 통과했다.

20일 베트남에서 개최된 '2025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PPQ 조별리그전에서 최완영은 B조에서 2승을 거두며 1위로 예선 3라운드(PQ)에 진출했다.

최완영은 이날 오후 1시에 시작한 PPQ 첫 경기에서 'U-22 아시아 3쿠션 챔피언' 김도현(17)을 상대로 17이닝 만에 30:22로 승리를 거두며 1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11이닝까지 22점을 몰아쳐 10점 차로 크게 앞선 최완영은 12이닝에서 김도현이 8점을 받아쳐 22:20까지 쫓겼으나, 곧바로 남은 점수를 4-2-1 연속타로 득점하며 승리했다.

이어 오후 7시에 시작한 두 번째 경기에서는 쩐꾸앙헝(베트남)에게 20이닝 만에 30:29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최완영은 9이닝까지 쩐꾸앙헝이 단 1득점에 그치면서 12:1로 달아났다가 중반에 추격을 허용해 16이닝에는 21:20으로 따라잡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어려운 순간에 다시 집중력이 살아난 최완영은 17이닝부터 3-1-4-1 연속타로 30점을 먼저 마무리해 PQ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최완영은 17이닝 만에 승리한 반면에 쩐꾸앙후앙은 김도현에게 18이닝 만에 30:15로 이겼고,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 최완영이 먼저 30점에 도달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F조에서 2승을 거두며 1위로 PQ에 진출한 임형묵(수원).
F조에서 2승을 거두며 1위로 PQ에 진출한 임형묵(수원).
합산애버리지 1.935를 기록하며 PPQ 종합순위 1위에 오른 르응우옌누(베트남).
합산애버리지 1.935를 기록하며 PPQ 종합순위 1위에 오른 르응우옌누(베트남).

韓 최완영 임형묵, 조 1위로 통과…베트남 '초강세'

SOOP의 'Road to UMB' 프로젝트의 수혜자로 선정됐던 임형묵은 F조에서 2승으로 1위에 올라 PQ에 진출했다.

임형묵은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첫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라토르(콜롬비아)에게 39이닝 만에 30:19로 승리를 거뒀고, 다음 오후 7시 경기에서 마놀리스 미나올루(튀르키예)를 30:20(34이닝)으로 꺾으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총 9명이 PPQ에 출전한 한국은 최완영과 임형묵이 PQ 진출에 성공했고, 나머지 양승모(16), 이범열(시흥체육회), 정승일(서울), 김도현(17), 김동룡(서울), 이태연(구리), 김형곤(서울) 등은 탈락했다.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베트남과 벌인 PQ행 경쟁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C조 이범열은 도안민끼엣(베트남)에게 첫 경기에서 14:30(23이닝)으로 져 2위에 그쳤고, M조 정승일은 1승 후 레응우옌누(베트남)에게 17:30(17이닝)으로 패하며 2위로 탈락했다.

I조 김동룡은 1패 후 쯔엉꾸앙하오(베트남)에게 25이닝 만에 29:30으로 1점 차로 져 3위에 머물렀다. 또한, K조 김형곤도 1패 후 응오레두이(베트남)을 상대로 기사회생을 노렸으나 14이닝 만에 7:30으로 패하며 3위에 그쳤다.

양승모(16)는 첫 경기에서 '3쿠션 세계챔피언' 출신 우메다 류지(일본)에게 1점 차의 분패를 당해 아쉽게 L조 2위로 탈락했다.
양승모(16)는 첫 경기에서 '3쿠션 세계챔피언' 출신 우메다 류지(일본)에게 1점 차의 분패를 당해 아쉽게 L조 2위로 탈락했다.
'U-22 아시아 3쿠션 챔피언' 김도현(17)은 B조에서 2패로 3위에 머물렀다.
'U-22 아시아 3쿠션 챔피언' 김도현(17)은 B조에서 2패로 3위에 머물렀다.

'10대 유망주' 김도현 양승모, 아쉬운 탈락…PQ 韓 4명 출전

한국의 10대 유망주 김도현과 양승모도 아쉽게 PQ 진출에 실패했다. 김도현은 B조에서 2패로 탈락했고, L조 양승모는 1승 1패로 2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양승모는 첫 경기에서 '3쿠션 세계챔피언' 우메다 류지(일본)에게 29:30(24이닝)으로 분패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다음 경기에서 양승모는 이스메트 에센(튀르키예)에게 30:25(34이닝)로 이겼지만, 우메다가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서 2승이 되면서 PQ 진출이 아깝게 좌절됐다.

이날 PPQ에서는 조 1위 16명 중 9명이나 베트남 선수가 차지했고, 종합순위 5위까지 4명이 오르며 우세를 보였다. 한국의 최완영은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오는 21일 오후 1시에 재개되는 PQ에는 최완영과 임형묵을 비롯해 강자인(충남체육회), 손준혁(부천체육회) 등 4명이 출전한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와 다오반리(베트남) 등 강자들이 최종예선(Q)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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