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3쿠션 당구월드컵(보고타)에서 최종예선행 돌풍을 일으켰던 김도현(17)이 20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에 출전한다.  사진=SOOP 제공
올해 첫 3쿠션 당구월드컵(보고타)에서 최종예선행 돌풍을 일으켰던 김도현(17)이 20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에 출전한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아시아 U-22 선수권 결승에서 맞붙었던 한국의 10대 유망주들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반란을 준비한다.

20일 오후 1시부터 베트남에서 열리는 '2025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PPQ)에 한국의 김도현(17)과 양승모(16)가 출전해 1라운드(PQ) 진출에 도전한다.

아시아 U-22 챔피언인 김도현은 한국의 최완영(광주)을 비롯해 베트남의 쩐꾸앙헝과 B조에서 리그전을 치른다. 

지난 3월 30일에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2025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김도현은 결승에서 양승모를 31이닝 만에 40:30으로 꺾고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올해 2월에 첫 대회였던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김도현은 최종예선(Q)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아시아 U-22 챔피언에 등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번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 시니어 무대에서 두 번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양승모는 지난 U-22 아시아선수권에서 베트남의 응우옌호아이퐁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인 조영윤(숭실대)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가며 김도현과 함께 10대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당시 준결승에서 양승모는 조영윤을 상대로 26이닝 만에 40:29로 승리해 애버리지 1.538을 기록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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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열린 예선 1라운드(PPPQ)에서 하이런 13점을 치며 2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한 양승모.

이번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는 전날 예선 1라운드(PPPQ)부터 출전해 2전 전승으로 J조 1위를 차지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양승모는 첫 경기를 사미르 드라디(프랑스)에게 30:15(31이닝)로 승리한 뒤 어산 아이딘(튀르키예)을 19이닝 만에 30:5로 가볍게 제압하고 2승을 거뒀다.

특히, 두 번째 경기에서는 17:5로 앞선 19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치며 2라운드행을 확정했다. 양승모의 하이런 13점은 이날 나온 최고 하이런 기록이다.

양승모는 20일 오후 2시 30분 경기에서 3쿠션 세계챔피언을 지낸 일본의 우메다 류지와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L조에 속한 양승모는 우메다와 이스메트 에센(튀르키예) 등과 3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2라운드는 각 조 1위에 오른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해 다음 날 최종예선행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이번 2라운드에 김도현, 양승모를 비롯해 최완영, 김형곤(서울), 이범열(시흥체육회), 김동룡, 정승일(이상 서울), 임형묵(수원) 등이 출전한다.

이번 호찌민 당구월드컵은 지난 19일에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개최되며, SOOP에서 전 경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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