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PBA)에 도전장을 낸 김준태(30)가 프로 입단 전 일본에서 제대로 몸을 풀었다.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회 야마니 오픈' 본선 토너먼트에서 김준태는 매 경기 2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끝내 왕좌를 차지했다.
일본프로당구연맹(JPBF)의 공식 랭킹대회인 이번 '제2회 야마니 오픈'은 4월 24일 '동일본 프로 1차 예선'을 시작으로 5월 1일 2차 예선, 4일 아마추어 예선, 5일 최종 예선까지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4단계의 예선을 통과한 14명의 선수가 6일 열린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여기에 전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우메다 류지와 한국의 김준태가 시드를 받아 본선 16강을 완성했다.
김준태, 본선 4경기 모두 2점대 애버리지 기록
40점제 단판 경기로 진행된 본선 토너먼트에서 13명의 일본 프로 당구선수와 2명의 일본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향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김준태는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거침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김준태는 16강에서 실력자 아마추어 아츠미 토시미츠를 15이닝 만에 40:11(Avg. 2.667)로 제압한 후 8강에서 하이런 9점을 앞세워 미야시타 타카오를 40:17(16이닝, Avg. 2.500)로 물리쳤다.
준결승에서 '일본 대세' 다케시마 오를 40:14(18이닝, Avg. 2.222)로 꺾은 김준태는 '1쿠션 강자' 모리 요이치로와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메다를 꺾은 모리는 4강에서 스즈키 다카시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준태는 결승전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는 폼으로 모리를 40:14(18이닝, Avg. 2.222)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준태는 16강부터 결승까지 적게는 15이닝에서 많게는 18이닝 만에 이기며 모든 경기를 2점대의 애버리지로 승리했다. 본선 평균 애버리지는 2.388.
이로써 프로 데뷔 전 마지막 경기를 마친 김준태는 오는 14일 열리는 '2025-26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 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프로당구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사진=JPBF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