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보호선수 4명으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 확보
“한 시즌 더!” SK렌터카 등 4팀 ‘전원 보호’
‘PBA 데뷔’ 김준태-박정현 ‘최대어’ 김영원 기자회견

에스와이 빌더스의 주장 황등희(왼쪽)가 2025-26시즌 PBA 드래프트를 앞두고 방출 명단에 올랐다. 사진=PBA 제공
에스와이 빌더스의 주장 황등희(왼쪽)가 2025-26시즌 PBA 드래프트를 앞두고 방출 명단에 올랐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주장도 예외 없다. 에스와이 빌더스와 웰컴저축은행 웰컴피닉스가 주장 황득희와 서현민을 방출 명단에 올리고 새로운 팀 구성에 나섰다.

오는 14일 드래프트를 앞둔 프로당구 PBA 팀리그 각 구단들이 보호 선수와 방출 선수를 확정했다.

PBA(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12일 오전 2025-26시즌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 참가하는 9개 팀의 보호 선수 및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PBA 팀리그 구단들은 드래프트에 앞서 보호 선수 및 방출 선수 명단을 PBA사무국에 제출한다. 보호 선수 규정은 남자, 여자 구분 없이 최소 3명 이상의 선수를 보호 선수로 지정해야 한다.

보호 선수를 제외한 방출 선수 및 기존 팀리그에 소속되지 않은 PBA 1부-LPBA(여자부) 투어 선수들이 드래프트 대상이 된다.

9개 팀 가운데 에스와이는 주장 황득희와 박인수, 장가연을 방출하고,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모리 유스케(일본), 한지은, 권발해 등 4명을 보호 선수로 지정해 가장 적은 보호 선수(4명)를 묶었다.

2024-25시즌 PBA 드래프트 현장.
2024-25시즌 PBA 드래프트 현장.

이로써 드래프트 지명 순서 규정(△선수 인원이 적은 팀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포스트시즌 포함, 미진출 팀은 정규리그 순위 역순)에 따라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에스와이가 1~3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주장 서현민과 김임권, 김도경 등 3명을 방출하고,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김예은, 최혜미, 그리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한지승 등 5명을 보호 선수로 묶었다.

지난 시즌 저조한 개인투어 성적으로 PBA 큐스쿨로 강등된 김임권은 큐스쿨을 통과하고 1부 잔류에 성공했으나 결국 팀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크라운해태 라온, 하이원리조트 하이원위너스 역시 5명의 보호 선수를 남겼다.

크라운해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김재근, 오태준, 임정숙, 백민주를, 하이원리조트는 륏피 체네트, 부라크 하샤시(이상 튀르키예), 이충복, 임성균, 이미래를 보호 선수로 지정했다.

2021-22시즌 TS샴푸 시절부터 팀에 합류해 이미래와 찰떡 호합을 보여준 하이원리조트의 용현지는 네 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포함돼 팀 유니폼을 벗는다. 

웰컴저축은행의 서현민과 김임권도 나란히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이용휘 기자
웰컴저축은행의 서현민과 김임권도 나란히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이용휘 기자

또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원위비스는 잔 차파크(튀르키예) 한 명만 방출 명단에 올리고, 나머지 6명의 선수를 보호 선수 명단에 넣었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인 SK렌터카 다이렉트를 비롯해 하나카드 하나페이, NH농협카드 그린포스는 선수단 전원을 보호 선수로 지정했다. 휴온스 역시 선수 전원을 보호 선수로 묶었다. 

하나카드의 주장 김병호는 김임권과 함께 1부 투어에서 강등되며 일찌감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PBA 큐스쿨에서 1부 잔류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팀의 보호 선수로 남게 되었다.

이로써 5명을 보유한 팀들이 나서는 2라운드에서는 에스와이가 1순위 지명권을 그대로 이어가고, 직전 시즌 8위 크라운해태와 7위 하이원리조트가 2,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이 4순위로 지명한다.

3라운드(선수 6명 충족)도 에스와이가 1순위, 크라운해태, 하이원리조트, 웰컴저축은행이 차례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이어 우리금융캐피탈이 5순위로 선수를 지명한다.

팀의 최소 선수구성(7명)을 충족한 이후 진행되는 4라운드부터의 선수 지명은 선택사항이다.

2021-22시즌 TS샴푸 시절부터 팀에 몸 담았던 용현지도 네 시즌을 끝으로 방출 명단에 올랐다.
2021-22시즌 TS샴푸 시절부터 팀에 몸 담았던 용현지도 네 시즌을 끝으로 방출 명단에 올랐다.

4라운드는 지난 시즌 순위 상위 팀(SK렌터카)부터 차례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5라운드 지명은 4라운드 순서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각 구단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최소 7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해야 한다. 팀원은 남자 선수 4명 이상, 여자 선수 2명 이상으로, 최소 2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를 의무로 구성해야 한다.

14일 오후 3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되는 드래프트 종료 후에는 PBA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 3쿠션 ‘차세대 에이스’ 김준태와 여자 아마추어 당구 최강 중 한 명인 박정현, 지난 시즌 최연소 PBA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17세 당구 천재’ 김영원의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5-26시즌 PBA 팀리그 구단별 보호 및 방출 선수 명단
2025-26시즌 PBA 팀리그 구단별 보호 및 방출 선수 명단


(사진=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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