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새로운 도전 위해 프로행 결심”
6월 새 시즌 개막전서 프로 데뷔전

김준태가 PBA에 전격 합류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김준태가 PBA에 전격 합류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한국에서 3번째로 UMB(세계캐롬연맹) 3쿠션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한 '한국 3쿠션의 차세대 에이스' 김준태(30∙세계랭킹 10위)가 프로당구 PBA 투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또한, 지난해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 '무명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의 쩐득민(세계랭킹 20위)도 다시 한번 프로 무대를 밟는다.

PBA(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7일 “세계랭킹 10위이자 국내랭킹 4위 김준태가 PBA 투어 우선등록에 최종 합격했다. 김준태는 최근 합격을 통보받고 PBA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 3쿠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김준태는 침착하고 끈질기게 경기를 풀어내는 스타일로, 끈기와 성실의 아이콘으로도 불린다.

PBA 합류를 알린 김준태. 사진=PBA 제공
PBA 합류를 알린 김준태. 사진=PBA 제공

경기도 수원시 매탄고 시절부터 김행직, 조명우 등과 함께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난 2023년 3쿠션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에서 처음으로 국제무대 정상에 선 김준태는 2024 호찌민 3쿠션월드컵 준우승 이후 한국 당구선수로서는 3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주가를 높였다.

또한, 지난해 서울 3쿠션당구월드컵에서 하이런 28점을 기록하며 세계 기록을 작성한 김준태는 장타를 주무기로 한다.

2024 호찌민 3쿠션당구월드컵에서 김준태를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쩐득민도 2025-26시즌을 앞두고 PBA로 자리를 옮겼다.

2021-22시즌 한 차례 PBA 투어에서 활약한 쩐득민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1부 강등 위기에 놓였으나 대륙별 시드로 2022-23시즌까지 PBA 투어 자격을 얻었다. 이후 UMB로 돌아간 쩐득민은 꾸준히 월드컵 등에서 성적을 낸 끝에 세계랭킹 20위까지 오르며 무명의 설움을 털어냈다.

2021-22시즌 PBA 투어에서 활약한 쩐득민.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2021-22시즌 PBA 투어에서 활약한 쩐득민.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이 외에도 이번 'PBA 투어 우선등록' 심사 결과, 튀르게이 오라크(튀르키예∙50위), 세이멘 오즈바스(튀르키예∙266위) 등이 PBA 투어 참가 자격을 얻었으며, 여자부 LPBA에서는 국내 여자 최강 중 한 명인 박정현(국내 랭킹 2위)과 베트남의 응우옌호앙옌니 등이 합격했다.

프로무대 데뷔를 앞둔 김준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프로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PBA에서 활약 중인 훌륭한 선수들과의 대결이 기대된다. 개막전까지 잘 준비해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프로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김준태는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등 기존 PBA 강호들과 겨루게 됐다. 김준태를 비롯한 신인 PBA 선수들의 데뷔전은 오는 6월 중순 개막 예정인 2025-26시즌 PBA-LPBA투어 개막전이 될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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