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중국 청두에서 열린 '조이컵 제13회 헤이볼마스터스 그랜드파이널'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사진=대한당구연맹 허해용 부회장 SNS
5일부터 중국 청두에서 열린 '조이컵 제13회 헤이볼마스터스 그랜드파이널'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사진=대한당구연맹 허해용 부회장 SNS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한국의 포켓볼 및 스누커 선수들이 약 10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차이니즈8볼(헤이볼) 대회에 대거 출전한다.

'조이컵 제13회 세계 헤이볼 마스터스'는 '헤이볼'이라고 불리는 중국식 8볼 대결로,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7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그랜드 파이널 대회가 열렸다.

총상금 약 22억원, 우승 상금 약 10억원이 걸린 이번 '조이컵 제13회 세계 헤이볼 마스터스 그랜드파이널'은 전 세계 95개국에서 8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해 열전을 겨룬다.

한국에서도 5일부터 열리는 결선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대한당구연맹 소속의 포켓볼과 스누커 전문 선수 16명이 이례적인 대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하린(인천시체육회), 진혜주(광주), 한소예(충남체육회), 권보미(강원) 등 국내 여자 포켓볼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포켓볼 남자부 국내랭킹 1위 고태영(경북체육회)을 비롯해 김수웅(서울시청), 권호준(인천시체육회), 그리고 지난 3월 열린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에서 국내 포켓볼 최연소 입상 기록을 갈아 치운 '14세' 김민준(익산부송중) 등이 차이니즈8볼에 도전장을 냈다.

또한, 스누커에서는 최경림(광주), 황용(서울시청), 백민후(경북체육회)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과 대한당구연맹 허해용 수석부회장(맨 오른쪽).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과 대한당구연맹 허해용 수석부회장(맨 오른쪽).

지난 4일 저녁 열린 개막식에는 WCBS(세계당구연맹)의 파룩 바르키 회장을 비롯한 WPA(세계포켓볼협회), ACBS(아시아당구연맹), CBSA(중국당구협회) 등 다양한 당구 연맹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당구연맹 허해용 부회장은 한국 선수단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중국에서 우승 상금 10억, 총상금 22억 규모의 포켓볼 대회인 조이헤이볼마스터스그랜드파이널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무려 16명이 참가했으니 당구를 사랑하는 모든 동호인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구 팬들의 응원을 독려했다.

이번 '조이컵 제13회 세계 헤이볼 마스터스 그랜드 파이널'에는 차이니즈8볼 선수뿐 아니라 포켓볼과 스누커를 망라해 세계 최정상급 당구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상금 10억원의 주인을 가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에 차이니즈8볼국제협회를 설립해 세계화를 추진한 차이니즈 8볼 종목은 이후 미국, 일본,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영역을 넓힌 가운데 2023년 7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WCBS 챔피언십에서 캐롬, 포켓볼, 스누커와 함께 4대 종목으로 선정되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허해용 수석부회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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