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보호 선수 및 방출 선수 지정 후 드래프트 참가
보호 선수 적은 팀부터 우선 지명권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가 오는 14일 팀리그 드래프트(선수 지명 행사)를 열고 신입 PBA 팀리거를 선발한다.
(사)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2025-2026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PBA 팀리그 드래프트는 한 시즌 동안 팀에서 활약할 선수들을 선발하는 중요한 자리다. 각 구단은 드래프트에 앞서 보호 선수와 방출 선수를 결정한 후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보호 선수 지정 원칙에 따르면, 보호 선수는 남녀 구분 없이 최소 3명 이상으로 지정해야 한다.
이후 드래프트에서 팀별로 팀의 최소 보유 인원을 채울 때까지 선수들을 지명하게 된다. 지명권은 1~4라운드까지 보호선수가 가장 적은 팀 순으로, 모든 팀이 최소 보유 인원을 채운 5~6라운드에는 직전 라운드의 역순으로 지명한다.
지난 시즌 열린 드래프트에서는 휴온스가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를, 웰컴저축은행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전체 1, 2순위로 지명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우선 지명 0순위는 단연 'PBA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18)이다.
지난 시즌 자력으로 드림투어(2부)에서 1부 투어로 승격한 김영원은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단번에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끝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특히 PBA 팀리그 2라운드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대체 선수로 웰컴저축은행 웰컴피닉스에서 활약한 김영원은 위기의 웰컴피닉스를 2라운드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여자부 LPBA에서는 '비팀리거' 김상아가 전체 순위 3위로 전 시즌을 마쳤으며, 김다희(8위), 임경진(10위)도 10위권에 오르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편, 각 구단의 팀별 최소 보유 인원은 7명이며, 최대 9명까지 지명할 수 있다. 이밖에 최소 2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를 성별 제한 없이 의무 보유해야 하며, 최대 남자 외국인 선수 3명, 여자 선수 1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