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회장배 초청당구대회에서 포켓9볼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과 권보미.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초청당구대회에서 포켓9볼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과 권보미.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고태영-권보미가 환상의 복식 호흡을 선보이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초청당구대회' 포켓볼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8일 (사)대한당구연맹(KBF) 서수길 회장의 취임식에 앞서 열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초청당구대회'에서 고태영-권보미는 박기찬-최솔잎, 하민욱-김정현, 김수웅-진혜주를 연달아 꺾고 포켓9볼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대한당구연맹의 포켓볼 남녀 국내 랭킹 상위 8명의 선수들이 초청되어 남녀 한 팀의 혼합복식으로 진행되었다. 

8강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고태영-권보미, 하민욱-김정현, 경규민-임윤미, 김수웅-진혜주가 4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고태영-권보미는 하민욱-김정현을 상대로 5-0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는 경규민-임윤미 팀과 김수웅-진혜주 팀이 맞대결을 벌였다.

고태영-권보미 대 김수웅-진혜주의 결승전 대결
고태영-권보미 대 김수웅-진혜주의 결승전 대결
여유있는 표정으로 고태영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는 권보미
여유있는 표정으로 고태영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는 권보미
진지하게 경기 중인 진혜주
진지하게 경기 중인 진혜주

경규민-임윤미는 4-2로 앞서며 승리까지 단 한 세트를 남겨두었지만, 연달아 두 세트를 빼앗기며 김수웅-진혜주에게 4-4로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마지막 9세트에서 공을 단 2개 남겨 둔 상태로 정해진 시간이 모두 종료되며 승부는 4-4 무승부로 끝이 났고, 결국 승부치기로 결승 진출을 가렸다.

양팀 교대로 진행된 승부치기에서 김수웅이 먼저 포켓인에 성공하자 경규민 역시 포켓인을 시키고 진혜주에게 공을 넘겼다. 긴장감 가득한 순간을 극복한 진혜주 마저 공을 포켓에 넣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결국 마지막 주자인 임윤미의 순서까지 왔으나 임윤미의 실수로 공은 포켓에 들어가지 못했고, 결국 김수웅-진혜주가 준결승에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도 고태영-권보미의 기세가 무서웠다. 결국 5-2로 빠르게 승부를 끝낸 고태영-권보미가 최종 우승을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대회는 서수길 회장의 취임식을 기념해 포켓볼뿐 아니라 캐롬 3쿠션, 스누커 등 당구 전 종목 국내 톱랭커 초청당구대회로 열렸으며, 우승자(팀)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권보미와 시상자로 나선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권보미와 시상자로 나선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
준우승 진혜주-김수웅
준우승 진혜주-김수웅
공동3위 경규민-임윤미
공동3위 경규민-임윤미
공동3위 김정현-하민욱
공동3위 김정현-하민욱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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