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PBA 큐스쿨 2라운드 2일차에 9명 통과
'하나카드 리더' 김병호, '웰컴' 김임권 꺾고 1부 잔류
‘방콕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정규도 1부 진입 성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하나카드의 리더' 김병호가 프로당구 PBA 1부 투어 잔류에 성공했다.
PBA 큐스쿨 2라운드 2일차 두 번째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의 김임권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김병호는 기세를 이어 3경기에서 정해명을 꺾고 잔류를 확정했다.
김병호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PBA 큐스쿨(Q-School)' 2라운드 2일차에 김정섭, 김임권(웰컴저축은행), 정해명을 차례로 꺾고 1부 투어 등록 자격을 얻었다.
김병호 외에도 '방콕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정규와 박정후, 우태하, 이정익, 이재천, 이선웅, 장현중 등 9명이 1부 투어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24-25시즌 개인 투어에서 부진했던 김병호는 정규 투어에서 총 삼금 600만원, 랭킹 포인트 19,500점을 획득해 63위에 그쳤다.
60위까지 1부 투어 잔류 자격이 주어지는 반면, 61위부터 강등이 확정되며 김병호를 비롯해 66위의 김임권(웰컴저축은행), 69위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웰컴저축은행), 93위 응우옌드아인찌엔(베트남, 하이원리조트) 등이 1부 투어 강등과 함께 팀에서 자동 방출됐다.
김병호, 김임권과의 맞대결에서 승리…정해명 꺾고 잔류 확정
PBA 큐스쿨 2일차 첫 경기에서 김정섭을 40:26으로 제압한 김병호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팀리거' 김임권을 만나 양보 없는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중후반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던 김병호와 김임권은 30:30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35:30으로 김임권을 떼어 놓은 김병호는 마지막 이닝에 남은 5점을 쓸어 담아 40:30으로 승리하며 최종 라운드에 올랐다.
큐스쿨 2라운드 2일차 마지막 대결에서 노련한 정해명을 만나 김병호는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40:33으로 정해명을 제압하고 마침내 1부 투어 잔류를 확정지었다.
방콕 아시안게임 3쿠션 동메달리스트 김정규, 프로 데뷔 5개월 만에 자력으로 1부 승격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정규(64)는 프로 데뷔 5개월 만에 1부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2024-2025 PBA 드림투어(2부) 5차전’으로 데뷔한 김정규는 큐스쿨 1라운드에서 전체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고, 2라운드 2일차에서 김태융, 강상구, 전인혁을 제치고 당당히 1부 투어 티켓을 확보했다.
또한, 2021-22시즌 휴온스의 리더를 맡았던 김기혁은 2일차에 이종주, 백찬현, 윤균호를 차례로 꺾고 애버리지 1.791를 기록, 2라운드 전체 1위에 오르며 1부 투어 잔류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2024-25시즌 1부 투어에서 뛴 박정후, 우태하, 이정익, 이재천, 장현준도 잔류를 확정했다. 이선웅은 김정규와 함께 2일차에 유일하게 드림투어 소속으로 1부 투어 승격에 성공했다.
한편, 1부 투어 60위권 이하로 밀려나며 강등 후보가 된 '팀리거' 김병호와 김임권 등은 팀에서도 자동 방출됐다.
이들 중 큐스쿨에서 생존해 1부 잔류에 성공할 경우, 차기 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재지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부 투어에 잔류에 성공한 김병호가 하나카드 주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