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우승, 양승모 준우승 차지
한국, 4강 싹쓸이…우승, 준우승, 공동3위까지 독차지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U-22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도현.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U-22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도현.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17세 꿈나무'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이 아시아캐롬당구선수권 U-22 첫 왕좌를 차지했다.

한국은 올해도 4강 자리를 싹쓸이하며,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 U-22이가 신설된 이래로 3년 연속 우승, 준우승, 공동3위를 모두 꿰찼다.

지난 30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U-22 결승에서 김도현은 양승모(인천)를 40:30(31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8강전에서 '주니어 3쿠션 세계 챔피언' 출신 오명규(강원)를 40:38(43이닝)로 어렵게 제압한 김도헌은 4강에서 김대현(대홍중)을 30이닝 만에 40:27로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김도현의 결승전 상대인 양승모는 베트남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응우옌호아이퐁을 40:35(33이닝)로 꺾은 후 4강에서 조영윤(숭실대)을 26이닝 만에 40:29로 물리치며 애버리지 1.538을 기록했다.

김도현이 결승에서 양승모를 꺾고 첫 주니어 아시아 챔프 자리에 올랐다.
김도현이 결승에서 양승모를 꺾고 첫 주니어 아시아 챔프 자리에 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한 양승모
준우승을 차지한 양승모

김도현 양승모 조영윤 김대현, 4강서 격돌 

준결승에서 1점대의 애버리지로 준수한 경기력을 과시한 김도현과 양승모는 결승전에서도 흥미로운 대결을 펼쳤다.

선공격을 펼친 김도현이 1이닝부터 1-2-0-2득점을 올리고 5:1로 앞선 후 7이닝에 1득점, 8이닝에 4득점, 9이닝에 1득점을 추가하며 10:1로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3이닝 1득점 후 7이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양승모는 8이닝에 모처럼 4점을 획득하며 10:5로 추격을 시작한 후 10이닝에 6점의 하이런을 올리고 11:11로 맞섰다.

이어 11이닝과 12이닝에 3-2득점을 추가한 양승모는 14:16으로 역전, 14이닝에 2점을 보태 14:18로 김도현을 떼어놨다.

하지만 15이닝에 하이런 6점으로 맞불을 놓은 김도현은 20:18로 재역전한 후 21이닝에 또 한 번 5점의 중장타를 휘두르며 28: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좀처럼 장타가 터지지 않은 양승모는 그야말로 애타는 시간을 보냈고, 김도현은 24이닝에 4득점, 26이닝에 3득점, 28이닝에 3득점을 추가하며 38:25까지 달아났다.

공동3위 조영윤
공동3위 조영윤
공동3위 김대현
공동3위 김대현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U-22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양승모, 우승 김도현, 공동3위 김대현, 조영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U-22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양승모, 우승 김도현, 공동3위 김대현, 조영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한국, 3년 연속 U-22 아시아 선수권 입상 독식 

결국 29이닝에 1점을 치고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한 김도현은 31이닝에 남은 1점을 무사히 처리하고 40:29로 양승모를 꺾고 첫 '주니어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우승 김도현, 준우승 양승모를 비롯해 공동3위까지 조영윤, 김대현이 싹쓸이하며 3년 연속으로 아시아캐롬선수권 U-22 종목을 완벽히 차지했다. 

한편, 이번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U-22 부문에는 한국 13명, 일본 2명, 베트남 1명 등 총 16명의 22살 이하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그중 김도현, 양승모를 비롯해 조영윤, 오명규, 최재민, 강민혁, 김대현, 그리고 베트남의 응우옌호아이퐁이 본선 8강에 올라 대결을 펼쳤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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