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하이런 14점-끝내기 장타 11점 등 화려한 장타 쇼
지난해 조별 예선 탈락 수모 딛고 준결승에 오른 쩐뀌엣찌엔, 김준태와 결승행 다퉈

김준태가 '보고타 월드컵' 우승자 쩐득민을 꺾고 2년 연속 '아시아캐롬선수권'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김준태가 '보고타 월드컵' 우승자 쩐득민을 꺾고 2년 연속 '아시아캐롬선수권'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양구/김민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준태(경북체육회, 세계랭킹 6위)가 하이런 14점을 비롯해 11점, 10점 등 10점이 넘는 장타만 수차례 기록하며 베트남의 쩐득민(4위)을 꺾고 무사히 준결승에 안착했다. 

특히 김준태는 이번 경기에서 쩐득민에게 지난해 '호찌민 월드컵'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28일 오후 12시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남자부 3쿠션 8강전 경기에서 김준태가 50:37(26이닝)로 쩐득민을 물리쳤다.

3이닝에 10점의 장타를 터트린 김준태는 5이닝 만에 16:6으로 앞섰으나 5이닝부터 5-4-2득점을 올린 쩐득민은 금새 16:12(7이닝)로 추격해 왔다.

8이닝부터 2-1-1-1 연속 득점을 올린 김준태는 13이닝에 14점의 장타를 기록하며 35:18로 다시 쩐득민을 떼어놨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준태의 큐를 꽁꽁 묶어 놓은 쩐득민은 14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 2-7-1점을 추가해 36:31로 점수 차를 줄였다. 23이닝까지 김준태가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는 사이 쩐득민은 23이닝째에 1점을 보태 37:37로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끈질기게 추격전을 펼친 쩐득민.
끈질기게 추격전을 펼친 쩐득민.
끝내기 장타 11점으로 단숨에 경기를 끝낸 김준태
끝내기 장타 11점으로 단숨에 경기를 끝낸 김준태
지난해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딛고 '아시아캐롬선수권' 준결승에 오른 쩐뀌엣찌엔
지난해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딛고 '아시아캐롬선수권' 준결승에 오른 쩐뀌엣찌엔
'세계 랭킹 3위' 쩐뀌엣지엔의 벽을 넘지 못한 이범열.
'세계 랭킹 3위' 쩐뀌엣지엔의 벽을 넘지 못한 이범열.

24이닝과 25이닝에 1점씩을 보태 39:37로 달아난 김준태는 26이닝에 남은 11점을 모두 득점하며 50:37로 순식간에 승부를 끝냈다.

지난해 5월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 월드컵'에서 무명 돌풍을 일으키며 깜짝 우승을 차지한 쩐득민은 당시 결승에서 김준태를 50:46(23이닝)으로 꺾었다. 김준태는 이번 경기에서 통쾌하게 승리하며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2년 연속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오른 김준태는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베트남 강호' 쩐뀌엣찌엔과 맞붙는다.

쩐뀌엣찌엔은 8강에서 '한국의 루키'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을 50:32(27이닝)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2023년 제11회 대회에서 8강에서 탈락한 쩐뀌엣찌엔은 지난 2024년에는 조별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오르며 우승 타이틀에 도전장을 냈다.

김준태와 쩐뀌엣찌엔의 준결승전 대결은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며, 이후 4시에는 조명우와 레타인띠엔의 준결승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빌리어즈TV와 SOOP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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