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영, 지난 11월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결승전 패배 설욕

서서아, 임윤미 꺾고 우승상금 800만원 차지

포켓10볼 남자부 우승자 고태영과 여자부 우승자 서서아.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포켓10볼 남자부 우승자 고태영과 여자부 우승자 서서아.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고태영(경북체육회)과 서서아(전남)가 포켓볼 종목 2025년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직전 '대한체육회장배' 결승에서 이준호에게 우승 트로피를 빼앗긴 고태영은 통쾌한 복수전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5일 강원도 양구군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 포켓10볼 개인전 경기에서 고태영은 이준호(강원)를 9-5로 꺾고 남자부 우승을, 서서아는 임윤미(서울시청)를 8-3으로 꺾고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8강에서 김수웅(서울시청)을 9-6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른 고태영은 유승우(대전)를 9-4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또 한 명의 결승 진출자인 이준호는 함원식(시흥시체육회)과 김민준(14, 익산부송중)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올해 첫 우승 타이틀을 두고 경쟁했다.

결승에서 이준호와 '결승전 재대결'을 벌인 고태영
결승에서 이준호와 '결승전 재대결'을 벌인 고태영
준우승을 차지한 이준호
준우승을 차지한 이준호
여자부 우승 서서아.
여자부 우승 서서아.
여자부 준우승 임윤미
여자부 준우승 임윤미

남자부 고태영-여자부 서서아, 우승상금 800만원 차지 

한편, 여자부에서는 서서아가 준결승에서 권보미(강원)를 8-5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임윤미는 김혜영(성남)을 8-4로 이겼다.

결승전에서 서서아의 일방적인 공격에 임윤미는 제대로 된 반격의 기회도 얻지 못한 채 8-3 서서아의 승리로 끝났다.

특히 지난 11월 열린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이준호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고태영은 이번 결승에서 이준호에게 설욕하며 시즌 첫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또한, 같은 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최솔잎(부산시체육회)에게 패해 공동3위를 차지한 권보미는 이번 대회에서서서아에게 준결승에서 또 한 번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결국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놓친 권보미는 이번에도 공동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서서아는 800만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서서아는 800만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공동3위 유승우(좌)와 김민준(우)
공동3위 유승우(좌)와 김민준(우)

'14세' 김민준, 성인 선수 연파하고 준결승 진출…이준호에게 2패  

이로써 고태영과 서서아는 우승상금 800만원을 각각 차지했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이준호와 임윤미는 150만원을 상금으로 획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14세의 김민준이 공동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 김택균(전북)과 함께 출전한 김민준은 첫 경기에서 이준호에게 패해 패자조로 내려갔으나 김병준(서울), 박성현(경기), 서성호(부천), 현웅규(제주)을 연달아 꺾고 본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경규민(인천시체육회)을 9-7로 제압한 김민준은 전국대회 첫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다시 만난 이준호에게 또다시 7-9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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