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영, 김행직과 48:48 팽팽한 접전 끝에 첫 우승
우승상금 2000만원 획득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최완영(광주)이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을 꺾고 고향 강원도 양구에서 첫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를 꺾고 결승에 올라 국토정중앙배 2연패를 노린 김행직은 최완영에게 '2점 차'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6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전문선수 남자부 경기에서 최완영이 35이닝 만에 50:48로 김행직을 꺾고 2025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초반 최완영은 1이닝부터 1-1-2-6득점을 차례로 획득해 10:4로 김행직을 리드했다. 하지만 5이닝부터 8이닝까지 최완영의 큐가 식은 사이 김행직은 4이닝 동안의 침묵을 깨고 7이닝과 8이닝에 3, 2득점을 올려 10:9로 바짝 추격을 시작했다.
9이닝에 다시 최완영이 4점을 보태 14:9로 달아나자 김행직은 10이닝부터 1-1-3-2점을 충실히 모아 15:16으로 1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행직은 18이닝에 4점을 보태 17:23까지 달아나며 여유를 찾는 듯 보였으나 20이닝에 2득점을 획득한 최완영이 23이닝에 하이런 7점, 24이닝에 4점을 추가하며 30:32로 다시 바짝 추격을 해왔다.
최완영 대 김행직, 34이닝까지 48:48로 초접전
김행직 역시 23이닝부터 4-5-2득점을 올려 다시 30:34로 앞섰으나 최완영은 28이닝부터 3-3-4득점을 연속으로 추가해 42:3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대로 물러설 김행직이 아니었다. 31이닝에 하이런 8점을 올린 김행직은 다시 42:44로 리드를 되찾았다.
최완영은 32이닝부터 다시 1-2-3득점을 올리며 48:47로 물러서지 않았다. 34이닝 후공인 김행직이 남은 3점 중 1점만 획득하고 48:48로 승부를 35이닝을 넘기자 최완영은 남은 2점을 먼저 완성하며 50:48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진운도 좋았던 최완영은 김준태(경북체육회)를 꺾고 16강에 오른 김현종을 40:24(19이닝)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루키' 손준혁(부천시체육회)을 50:39(30이닝)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김진열(안산시체육회)을 50:45(40이닝)로 물리친 후 결승에서 김행직마저 잠재웠다.
김행직은 준결승에서 조명우와 팽팽한 접전 끝에 25이닝 만에 50:48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최완영과의 접전에서는 한 발 느렸다.
최완영, 첫 우승 타이틀과 함께 증액된 우승상금 2천만원 획득
이로써 당구선수 경력 중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완영은 2025년 첫 대회에서 증액된 우승상금 2000만원의 첫 주인공이 되는 기쁨도 누렸다.
최완영은 "첫 우승이라 너무 얼떨떨하지만, 고향인 강원도 양구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 이 기운을 받아서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는 26일 캐롬 3쿠션 남자부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문선수부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었으며, 29일(토)과 30일(일) 생활체육선수부 대회가 재개된다.
27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제13회 아시아캐롬당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남자 3쿠션, 남자 1쿠션, 여자 3쿠션, U-22 3쿠션 총 4개 종목으로 진행되는 '아시아선수권'은 대한민국, 베트남, 일본 3개국에서 80명의 선수가 출전해 아시아 최강자를 가릴 예정이다.
대회 주요 경기는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되며, SOOP의 대한당구연맹 공식 채널과 유튜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KBF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