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양구서 '국토정중앙배' 개막…30일까지 개최
이틀간 학생부 3쿠션·9볼 경기 '성료'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미래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서서아(전남)를 꿈꾸는 당구 꿈나무들이 올해 첫 번째 전국당구대회의 막을 올렸다.
22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시작된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이하 국토정중앙배)' 첫날 경기에서 캐롬 3쿠션과 포켓 9볼 학생부 경기가 개최됐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 주최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부에 우승상금 2천만원이 걸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국토정중앙배는 22일 학생부 경기를 시작으로 30일 생활체육부까지 9일간 치러진다.
캐롬 3쿠션과 포켓볼,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등 당구 전 종목의 국내 선수 및 동호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전문선수 652명과 생활체육선수부 1천25명이 출전해 올해 첫 전국당구대회 우승 타이틀을 놓고 열띤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대회 첫날에 열린 학생부에서는 캐롬 3쿠션 남녀 고등부·중등부, 1쿠션 초등부, 포켓 9볼 남녀고등부·중등부·초등부 등 총 8개 부문 경기가 치러졌다.
캐롬 3쿠션 남자 고등부에서는 최우현(호원방송통신고)이 결승에서 김윤종(영등포고부설방통고)을 29이닝 만에 25: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현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6전 전승을 거두며 올해 첫 전국대회 고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자 3쿠션 고등부 우승 채승은 준우승 양세원…중등부는 김대현 우승
여자 고등부는 채승은(인천여고부설방통고)이 결승에서 양세원(광주전자공고)을 18:12(46이닝)로 꺾고 우승했고, 중등부는 김대현(대흥중)이 결승에서 20이닝 만에 18:11로 이환희(형곡중)를 꺾고 우승했다.
김대현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이닝 만에 15:2로 강서현(인천미송중)에게 애버리지 3.0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둬 눈길을 끌었고, 준결승전 애버리지 0.818, 결승전 0.9를 기록하며 다른 선수들을 월등히 앞서는 기량을 보였다.
1쿠션 초등부에서는 결승에서 송정원(참샘초)이 정준(대구태현초)을 25:17(31이닝)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포켓 9볼 남자 고등부는 서예성(춘천고)이 김주혁을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6-5로 제압하며 우승했고, 여자 고등부는 허여림(서울신정고)이 결승에서 강민서(정광고)를 6-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9볼 중등부는 문주호(수현중)가 결승에서 김윤아(전주양지중)에게 5-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9볼 초등부는 강수현(화원초)이 표지훈(화원초)에게 결승에서 4-2로 승리했다.
일반부 복식전·학생부 경기 모두 마치고 24일부터 일반부 개인전 시작
23일에는 일반부 3쿠션, 9볼 복식전도 같이 열려 3쿠션은 조명우가 윤도영과 호흡을 맞춘 서울이 결승에서 최완영-황의종의 광주를 28이닝 만에 30:29로 꺾고 올해 전국대회 일반부 첫 우승을 기록했다.
9볼은 결승에서 김수웅-임윤미(서울)가 8-3으로 경규민-이하린(인천)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3일까지 일반부 복식전과 학생부 경기를 모두 마친 이번 국토정중앙배는 24일 일반부 캐롬 3쿠션 남녀 개인전과 포켓 10볼 남녀 개인전, 스누커 개인전 등이 열려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25일에는 3쿠션 남자 64강부터 16강전, 여자 4강과 결승전이 치러지고, 포켓볼은 남녀 10볼 8강부터 결승까지,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 16강 경기가 진행된다.
26일에는 3쿠션 남자 개인전과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 8강부터 결승까지 경기로 이번 대회 전문선수부 경기가 모두 마감된다.
한편, 27일부터는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돼 3쿠션 남자부, U22부, 여자부, 1쿠션 남자부 등 4개 종목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국토정중앙배 동호인부는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된다.
(사진=KBF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