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세트 따낸 김가영, 역전승으로 3, 4세트까지 연달아 승리
김가영, 김민아와 LPBA 투어 두 대회 연속 결승 대결
[빌리어즈앤스포츠=제주/김민영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5년 연속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 개근' 대기록을 작성하며 7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에서는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우승 당시 만났던 김민아와 47일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김가영은 16일 오후 7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여자부(LPBA) 4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숙적'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과 스롱은 2021-22시즌 스롱이 LPBA에 데뷔한 이후 월드챔피언십에서 4년 연속 '라이벌 여왕전'을 벌였다.
김가영과 스롱은 두 차례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어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졌으며, 지난 시즌에는 16강에서 일찌감치 만나 김가영이 스롱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은 후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김가영, '숙적' 스롱에 4-0 완승…시즌 7번째 결승 진출
1세트 8이닝에 8:7로 추격해 온 스롱을 뿌리치고 11:7(11이닝)로 1세트를 차지한 김가영은 2세트 7이닝 만에 11:2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 스롱이 모처럼 6:2(3이닝)로 경기를 리드했지만 4이닝에 4득점을 올린 김가영은 6:6으로 따라잡은 후 끝내 7이닝에 3점을 보태 8:9로 역전, 8이닝에 남은 2점을 획득해 8:11로 역전하며 3세트까지 손에 넣었다.
코너로 몰린 스롱은 4세트 7이닝에 6:3으로 앞선 후 13이닝에 10:5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착했다. 스롱이 두 이닝 동안 마지막 1점을 처리하지 못하자 김가영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14이닝에 10:8로 추격했고, 15이닝에 기어이 3점을 보태 10: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4-0.
이로써 김가영은 결승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3번째 월드챔피언십 우승이자 월드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
김가영, 김민아와 두 대회 연속 결승 대결
특히 이번 시즌 4차 투어부터 연속 우승을 거듭하며 시즌 6승을 올린 김가영은 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까지 연승을 노리며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다면, 김가영은 PBA-LPBA 통산 14승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김상아를 4-1로 꺾고 7차 투어에 이어 2연속 결승에 진출한 김민아는 이번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김가영을 상대로 지난 7차 투어 패배에 대한 설욕에 나선다.
김가영과 김민아의 결승전 대결은 17일 오후 4시부터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