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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어즈=유은호 기자] 지난 8일, 울산시 남구 무거동의 한 당구장에서 시작된 불이 결국 당구장 건물을 모두 태웠다. 
 
이 불은 열선이 깔려있는 당구대의 전기합선으로 인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구대 아래 설치된 배선에서 인 작은 불꽃이 급기야 건물 전체로 옮겨붙은 것이다.
 
국제식 대대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당구대 열선으로 인한 화재에 비상등이 켜졌다.
 
일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거의 24시간 당구대 열선의 전원을 켜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원을 끈 뒤 다시 온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최소 한두 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매일 오픈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구장이 흡연이 가능한 스포츠시설이며, 불연재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없기 때문에 그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당구장 내부에 당구공 세척제 등 다수의 인화성 물질과 나무로 된 당구대와 큐, 카펫까지 화제에 민감한 용품들이 많아 화제 발생 시 그 피해가 유독 심하다. 
 
법적 규제에 앞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실 설치와 불연재의 사용 등 당구장 업주들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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