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강력한 뱅크샷으로 4-1 승리… 월드챔피언십서 첫 결승 진출
[빌리어즈앤스포츠=제주/김민영 기자] 김민아(NH농협카드)가 이번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8차) 결승 진출에 이어 연달아 'LPBA 월드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오르며 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김민아는 16일 오후 1시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여자부(LPBA) 4강전에서 김상아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4강에서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상아를 상대한 김민아는 1세트를 11:1(14이닝)로 승리한 후 2세트를 김상아에게 8:11(12이닝)로 빼앗겼으나 이후 3, 4, 5세트를 연달아 차지했다.
특히 3세트에 김상아는 1이닝부터 4이닝까지 4-2-2-2점의 연속 득점을 올리고 10:3으로 매치포인트를 먼저 만들었으나 5이닝 동안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했다.
3세트가 경기 분위기 갈라…김민아 주도권 잡고 4-1 승리
그 사이 4이닝부터 2-2-2득점을 획득한 김민아는 9이닝째에 남은 4점을 몰아치며 10:11의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강력한 뱅크샷을 앞세워 4세트를 11:5(9이닝)로 차지한 김민아는 5세트마저 11:4(14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4-1의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던 김민아는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올라 김가영에게 2-4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제비스코 상금랭킹' 9위로 월드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
조별 리그전에서 장혜리, 김보미와 2승 1패로 동률을 이룬 김민아는 세트득식에서 앞서 조 1위로 본선 16강에 진출했으며, 김진아(하나카드), 차유람(휴온스)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조별 리그를 조 2위로 통과한 김상아는 16강에서 임경진, 8강에서 한지은(에스와이)를 물리치고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4강에 올랐으나 김민아에게 패하며 도전을 마쳤다.
이로써 월드챔피언십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민아는 16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의 준결승전 승자와 월드챔피언십 왕좌와 우승 상금 1억원을 놓고 최종 경쟁을 벌이게 된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