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3-1 임정숙, 스롱 3-2 김세연
김민아 3-0 차유람, 김상아 3-1 한지은

L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 대진.  사진=PBA Vietnam 제공
L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 대진.  사진=PBA Vietnam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월드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김상아가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15일 오후 2시에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가영은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월드챔피언십 전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1세트를 8이닝 만에 11:5로 승리했고, 2세트는 14이닝 만에 11:5로 이겨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이어 3세트에 7이닝 만에 10:8로 앞서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던 김가영은 아깝게 공격에 실패한 뒤 임정숙이 8이닝에 먼저 3점을 득점하면서 10:11로 한 세트를 내줬다.

세트스코어 2-1에서 김가영은 4세트 2이닝부터 연속득점을 올리며 7이닝에서는 다시 한번 10:3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김가영은 이번에도 마지막 1점을 득점하는 것이 쉽지 않아 임정숙에게 10: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5이닝에서 9번째 매치포인트 시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11:8로 4세트를 따내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영(하나카드)은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월드챔피언십 전 대회 4강 진출을 달성했다.
김가영(하나카드)은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월드챔피언십 전 대회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세트스코어 0-2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세트스코어 0-2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롱 피아비는 이날 오후 7시에 열린 8강전에서 김세연(휴온스)에게 세트스코어 0-2의 경기를 3-2로 뒤집고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롱은 1세트를 10:6에서 세트포인트를 5차례 놓치며 역전당해 9이닝 만에 10:11로 빼앗긴 뒤 2세트도 3이닝에 김세연의 하이런 8점타가 터지면서 2:11(4이닝)로 내주며 경기 시작 40여분 만에 패배 우기에 놓였다.

그러나 3세트 초반 3-2 연속타로 5:3의 리드를 잡은 스롱은 막판에 8이닝부터 1점씩 계속 득점을 보태며 12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를 거두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다음 4세트에서도 스롱은 김세연이 주춤하는 사이 2이닝 4점타와 6이닝 3점타 등으로 9:3으로 리드했고, 13이닝에 옆돌리기 득점 후 스리뱅크 샷으로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11:3으로 승리를 거두고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스롱은 5세트에 4이닝까지 5:5의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5이닝 행운의 뱅크샷 득점에 이어 6이닝에서도 다시 뒤돌리기와 비껴치기로 2점을 득점하며 9:5로 역전했고, 결국 10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롱은 이번 8강전에서 승리하며 1년 만에 다시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복귀하며 통산 세 번째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또한, 김가영과 준결승 대진이 확정되며 4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맞대결이 성사됐고, 지난해 16강전에서 패배한 리벤지매치를 1년 만에 벌이게 됐다.

두 선수의 월드챔피언십 통산 전적은 2승 1패로 김가영이 앞서 있다.

김민아(NH농협카드)는 차유람을 애버리지 1.435의 공격력을 앞세워 3-0으로 제압했다.
김민아(NH농협카드)는 차유람을 애버리지 1.435의 공격력을 앞세워 3-0으로 제압했다.
월드챔피언십 첫 준결승에 진출한 김상아.
월드챔피언십 첫 준결승에 진출한 김상아.

김민아는 이날 오후 7시 경기에서 차유람(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첫 월드챔피언십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11:4로 승리한 김민아는 2세트도 8이닝 만에 11:6으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이어 3세트 역시 6이닝 만에 11:4로 승리, 3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4강을 노리던 차유람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 1.435를 기록한 김민아는 앞서 16강에서도 1.435를 쳤다. 또한, 조별리그에서도 승리한 두 경기를 1.375와 1.294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상아는 앞서 2시에 열린 8강전에서 한지은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첫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올라갔다.

1세트를 4이닝 만에 0:11로 패한 한지은은 2세트를 15이닝 만에 11:7로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3세트와 4세트에 벌어진 1점차 박빙의 승부를 모두 승리하며 준결승에 입성했다.

3세트를 10:6에서 따라잡혀 10:10 동점을 허용한 김상아는 9이닝 후공에서 세트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역전했다.

4세트는 초반 4-3 연속타를 올려 7:3으로 달아난 뒤 이번에도 10:4까지 앞서며 매치포인트를 남겨뒀다가 한지은에게 4-2 연속타를 허용하고 10:10 동점이 됐다.

그러나 10이닝 공격에서 과감하게 스리뱅크 샷으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4강이 김가영과 스롱, 김민아, 김상아 등 4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준결승전은 16일 오후 1시에 김민아 vs 김상아의 승부가 먼저 열리고, 스롱 vs 김가영의 경기는 이날 저녁 7시에 시작된다.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4시에 시작되며, 역대 두 번째 LPBA 투어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탄생할 예정이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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