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준, G조 마지막 경기서 선두 엄상필에 3-0 승
엄상필은 선두에서 3위로 탈락위기서 '기사회생'
이승진, 2-0에서 아깝게 3세트 패해 '드라마 실패'

오태준(크라운해태)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던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3-0의 승리를 거두며 G조 1위를 탈환했다.  사진=PBA 제공
오태준(크라운해태)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던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3-0의 승리를 거두며 G조 1위를 탈환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1년 만에 복수에 성공한 오태준(크라운해태)이 PBA 월드챔피언십 G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2일 오후 2시에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32강 조별리그 G조 마지막 경기에서 오태준은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조 1위를 탈환했다.

한국 선수간에 16강행 경쟁이 벌어진 G조는 엄상필이 두 경기를 승리하고 2승으로 선두를 달려 16강 진출이 유력했고, 오태준은 1승 1패로 엄상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트득실 +5를 기록하고 있던 엄상필은 웬만해서는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오태준에게 0-3으로 져 세트득실 +2가 되면서 졸지에 탈락 위기에 놓였다.

오태준은 1년 전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마지막 경기를 엄상필에게 2-3으로 아깝게 패해 3위로 밀려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에도 같은 조에 속해 마지막 경기에서 엄상필을 상대로 1년 만에 리벤지매치를 벌인 오태준은 화끈하게 복수에 성공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오태준은 1년 전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엄상필에게 발목을 잡혀 16강 진출이 좌절됐는데, 1년 만에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만난 엄상필을 탈락 위기에 몰아넣으며 화끈하게 복수에 성공했다.
오태준은 1년 전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엄상필에게 발목을 잡혀 16강 진출이 좌절됐는데, 1년 만에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만난 엄상필을 탈락 위기에 몰아넣으며 화끈하게 복수에 성공했다.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엄상필은 마지막 경기에서 오태준에게 0-3 패한 직후 이승진이 2-0까지 앞서면서 졸지에 탈락 위기에 놓였다가 3세트를 이승진이 내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엄상필은 마지막 경기에서 오태준에게 0-3 패한 직후 이승진이 2-0까지 앞서면서 졸지에 탈락 위기에 놓였다가 3세트를 이승진이 내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태준, 엄상필에 3-0 승 '조 1위' 차지…선두 엄상필은 졸지에 '탈락 위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승진에게 0-3으로 패해 출발이 불안했던 오태준은 다음 경기에서 박승희2를 3-0으로 누르고 1승 1패가 된 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엄상필과 대결했다.

1세트를 6이닝 만에 15:3으로 따낸 오태준은 2세트도 5이닝 만에 15:2로 승리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15:14(9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3-0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2승 1패와 세트득실 +3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오태준은 2승 1패·세트득실 +2가 된 엄상필을 제치고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문제는 같은 시각 벌어진 이승진(1승 1패·세트득실 0)과 박승희2의 경기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이승진이 앞서면서 1위였던 엄상필이 3위로 밀려날 위기에 놓였던 것.

먼저 0-3으로 패해 세트득실 +2가 된 엄상필은 이승진이 3-0으로 승리할 경우 세트득실이 +3이 되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1승 1패를 기록한 이승진은 마지막 날 엄상필이 0-3으로 패하면 자신은 3-0으로 이기면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이 경우의 수가 맞아떨어지면서 16강 진출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승진은 박승희2에게 2-0으로 앞서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가 3세트에서 12:15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이승진은 박승희2에게 2-0으로 앞서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가 3세트에서 12:15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승진에게 0-2로 끌려가던 박승희2가 3세트를 승리하면서 이승진은 탈락, 엄상필은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승진에게 0-2로 끌려가던 박승희2가 3세트를 승리하면서 이승진은 탈락, 엄상필은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이승진, 2-0에서 3세트 놓쳐 '2위 탈환' 실패…천당과 지옥 오간 엄상필 '조 2위'

이승진은 박승희2에게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15:11로 승리하고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3세트에 이승진이 급격하게 난조를 겪는 사이에 박승희2가 9이닝에 세트포인트에 도달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막판에 이승진이 12:14까지 추격했지만, 13이닝에서 박승희2가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면서 결국 12:15로 3세트를 내줘 이승진은 다 잡은 16강행 티켓을 놓쳤고, 짧은 시간에 천당과 지옥을 오간 엄상필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세트스코어 2-1이 되면서 탈락이 확정된 이승진은 남은 4세트와 5세트를 연달아 져 2-3으로 역전패하며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감했다.

조별리그 둘째 날까지 2점대의 맹타를 휘두르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엄상필은 극적으로 16강을 밟았고, 이승진은 역전 드라마가 완성 직전에 실패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 '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G조 최종 결과

1경기: 오태준 0-3 이승진  / 엄상필 3-1 박승희2
2경기: 오태준 3-0 박승희2 / 엄상필 3-0 이승진
3경기: 오태준 3-0 엄상필 / 박승희2 3-2 이승진
 

(최종순위)
1 오태준  2승1패  세트득실 +3  Avg. 1.500
2 엄상필  2승1패  2  Avg. 1.785
3 이승진  1승2패  -1  Avg. 1.121
4 박승희2  1승2패  -4  Avg. 1.145

 

(사진=PBA 제공)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