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38경기 연속 승리…16강 진출 확정
강지은 대 김진아, 마지막 16강행 승부…김예은 '2패 탈락'

김진아에 이어 강지은을 연달아 꺾은 김가영이 조별리그 2일차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PBA 제공
김진아에 이어 강지은을 연달아 꺾은 김가영이 조별리그 2일차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3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L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이틀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1일 밤 9시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조별리그 여자부(LPBA) 둘째 날 경기에서 A조의 김가영은 강지은(SK렌터카)에게 세트스코어 2-0 승리를 거두고 2승을 확보해 조 1위에 올랐다.

1세트 2이닝 2득점을 올린 김가영은 3이닝에 하이런 5점을 기록하며 7:3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강지은의 철통 수비에 막힌 김가영은 4이닝부터 9이닝까지 무려 6이닝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시간을 허비했고, 그 사이 기회를 엿보던 강지은은 9이닝에 3점을 치고 7:7 동점을 만들었다.

10이닝에서야 2득점을 올리며 긴 터널을 빠져나온 김가영은 강지은이 12이닝 초구에 2득점을 올리며 9:9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지만, 후공 타석에서 1득점 후 13이닝에 무사히 먼저 남은 1점을 처리하며 11:9(13이닝)로 강지은을 따돌리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가영(하나카드)
김가영(하나카드)
강지은(SK렌터카)
강지은(SK렌터카)

어렵게 1세트 따낸 김가영, 3이닝 만에 2세트 승부수

2세트에 들어 김가영은 2이닝에 하이런 7득점을 올린 후 3이닝에 남은 4점을 모두 쓸어 담고 단 3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하며 이전 세트의 부진을 씻어내는 한편, 조별리그에서 2승을 올리며 조 1위를 사수했다.

조별리그 첫날 김진아(하나카드)에 이어 강지은까지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은 김가영은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마지막 경기를 앞뒀으나 김예은이 앞서 김진아와의 대결에서 1-2로 패하며 2패를 당해 김예은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가영의 16강 진출과 김예은의 16강 탈락이 확정된 A조의 16강 남은 한 장의 티켓은 강지은과 김진아의 대결 승자가 차지하게 된다.

김예은을 꺾고 1승1패로 16강 진출 기회를 살린 김진아(하나카드)
김예은을 꺾고 1승1패로 16강 진출 기회를 살린 김진아(하나카드)
2패를 당하며 16강 탈락이 확정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2패를 당하며 16강 탈락이 확정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팀 동료' 스롱-서한솔, 나란히 조별리그 첫 승리…김세연, 서한솔에 0-2 패배

한편, 같은 시간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은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쓰미를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앞서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당한 패배를 만회했다.

또한, 첫 대결에서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를 단 7이닝 만에 2-0으로 꺾고 LPBA투어 첫 3점대 애버리지 신기록을 작성한 김세연(휴온스)는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에게 0-2로 패했으며, 김상아 역시 임혜원에게 0-2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했다.
 

◆ 'L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A조 1, 2경기 결과

1경기: 김가영 2-0 김진아  / 강지은 2-0 김예은
2경기: 김진아 2-1 김예은 / 김가영 2-0 강지은
3경기(예정): 김가영 vs 김예은 / 강지은 vs 김진아

(중간순위)

1 김가영  2승  세트득실 +4  Avg. 1.517
2 강지은  1승1패  0  Avg. 0.738
3 김진아  1승1패  -1  Avg. 0.865
4 김예은  2패  -3  Avg. 0.608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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