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 1.158' 한지은, 임정숙에 2-0 완승…女 첫 16강행 확정
권발해는 이우경에게 1-2로 져 탈락 확정
G조 남은 티켓은 '2년 전 월챔 악연' 임정숙 vs 이우경 대결로

한지은(에스와이)이 지난 시즌에 이어 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5승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2년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한지은(에스와이)이 지난 시즌에 이어 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5승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2년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LPBA 월드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전날 남자부 김영원에 이어 여자부는 한지은이 첫 본선행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에 월드챔피언십 4강에 올랐던 한지은은 당시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도 2승을 거둬 조별리그 5승 무패의 기록을 이어갔다.

11일 오후 3시에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32강 조별리그 G조에서 한지은은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2승으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첫 경기에서 이우경에게 애버리지 1.100을 기록하며 2-0의 승리를 거둔 한지은은 이번 두 번째 경기에서도 1.158의 공격력을 앞세워 임정숙을 완파했다.

1세트에서 2이닝과 6이닝에 두 차례 4점타를 터트려 10:6으로 앞선 한지은은 8이닝 만에 11:6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섰다.

이어 2세트도 5, 6이닝에 두 차례 3득점을 올린 한지은은 9:2로 앞서가던 11이닝에서 되돌리기와 앞돌리기를 정확하게 성공시켜 11:3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지은은 이 경기 승리로 2승(세트득실 +4, 애버리지 1.128)을 기록하며 G조 선두에 올라섰고, 다음 3차전 상대인 권발해(에스와이)가 이어 오후 5시에 벌어진 경기에서 이우경에게 세트스코어 1-2로 패하면서 한지은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지은이 2승을 거둔 다음 열린 권발해(에스와이) 대 이우경의 승부에서 권발해가 패하면서 한지은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지은이 2승을 거둔 다음 열린 권발해(에스와이) 대 이우경의 승부에서 권발해가 패하면서 한지은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권발해는 첫 출전한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경기를 모두 아깝게 패하며 2패로 탈락이 확정됐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지은과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권발해는 첫 출전한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경기를 모두 아깝게 패하며 2패로 탈락이 확정됐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지은과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 처음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조별리그를 3승으로 통과하고 16강에 진출한 한지은은 본선 토너먼트도 승승장구하며 4강까지 진출했다.

월드챔피언십 첫 무대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김민아(NH농협카드) 등 LPBA 최정상 선수들을 연파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킨 한지은은 아쉽게도 준결승전에서 우승자 김가영(하나카드)에게 세트스코어 2-4로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 정규투어에서 준우승과 8강 등 좋은 성적을 올린 권발해는 시즌 상금랭킹 10위에 올라 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임정숙에게 두 세트를 10:11로 져 0-2로 패했고, 이번 두 번째 승부에서도 이우경과 치열한 접전 끝에 3세트를 5:9(16이닝)로 져 월드챔피언십 첫 무대에서 아쉽게 퇴장했다.

12일 벌어지는 마지막 3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한지은은 16강 진출을 확정, 2년 연속 LPBA 월드챔피언십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G조에 남은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이우경과 승부를 벌인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G조에 남은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이우경과 승부를 벌인다. 

'2년 전 월챔 조별리그 악연'…'임정숙 vs 이우경' 남은 한 장 티켓 놓고 최종전

G조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 티켓은 2위 임정숙(1승 1패)과 3위 이우경(1승 1패)의 맞대결로 주인이 가려진다.

임정숙은 첫 경기에서 한지은의 팀 동료 권발해를 2-0으로 꺾고 1승을 선취했으나, 두 세트를 모두 11:10으로 승리하면서 애버리지가 0.667에 그쳤다.

시즌 종합애버리지가 0.946이었던 임정숙은 이번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동안 평소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실력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LPBA 월드챔피언십에 4차례 모두 출전한 임정숙은 초반 두 대회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지난 22-23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어렵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4강에 진출했다.

다음 23-24시즌에도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통과해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본선을 밟은 임정숙은 16강에서 김갑선에게 2-3으로 져 아깝게 탈락한 바 있다.

22-23시즌 월드챔피언십에 4강에 오를 당시 조별리그에서 임정숙은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2-1로 꺾었는데, 두 선수가 2승 1패, 세트득실 +1까지 동률이 되면서 애버리지로 16강행 운명이 엇갈렸다.

조별리그 합산 애버리지에서 0.863을 기록한 임정숙은 0.617에 그친 이우경을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한 뒤 역대 개인 최고 월드챔피언십 성적인 4강을 달성했다.

이우경은 2년 전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임정숙에게 1-2로 한 차례 패했다. 당시 두 선수가 2승 1패 동률이 됐는데, 애버리지에서 밀린 이우경이 3위로 탈락했고 임정숙은 본선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인 4강을 달성했다. 
이우경은 2년 전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임정숙에게 1-2로 한 차례 패했다. 당시 두 선수가 2승 1패 동률이 됐는데, 애버리지에서 밀린 이우경이 3위로 탈락했고 임정숙은 본선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인 4강을 달성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날 2년 만에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우경은 첫 경기에서 한지은에게 5:11(8이닝), 9:11(12이닝)로 패한 뒤 이번 경기에서 권발해를 꺾어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1세트를 11:4(10이닝)로 승리한 이우경은 2세트에서 19이닝의 긴 승부 끝에 8:11로 패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가 3세트를 16이닝에서 끝내기 4점타를 터트리며 9:5로 승리하고 1승을 거뒀다.

지난 21-22시즌 월드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했던 이우경은 김민아(NH농협카드)와 차유람(휴온스),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등 LPBA 실력자들을 차례로 꺾고 8강까지 올라간 바 있다.

이우경은 다음 22-23시즌에도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해 당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임정숙에게 1-2로 패하면서 2승 1패를 거두고도 애버리지에서 3위로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날 경기에서 두 선수의 16강행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다.
 

◆ 'L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G조 1, 2경기 결과

1경기: 한지은 2-0 이우경  / 임정숙 2-0 권발해
2경기: 한지은 2-0 임정숙 / 이우경 2-1 권발해
3경기(예정): 한지은 vs 권발해 / 임정숙 vs 이우경

(중간순위)
1 한지은  2승  세트득실 +4  Avg. 1.128
2 임정숙  1승1패  0  Avg. 0.608
3 이우경  1승1패  -1  Avg. 0.656
4 권발해  2패  -3  Avg. 0.519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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