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2승을 거두고 조 1위에 올랐다.
앞서 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첫날 대결에서 오지연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한 사카이는 두 번째 조별리그 대결에서 김정미를 상대로 또 한 번 2-0 완승을 거뒀다.
11일 오후 3시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조별리그 둘째 날 첫 경기에서 사카이는 김정미를 11:6(14이닝), 11:5(13이닝)로 꺾고 2승을 챙겼다.
장타 없이 조금씩 점수를 쌓아가던 사카이와 김정미는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중 1세트 12이닝에 사카이가 2득점을 올려 7:6으로 다시 김정미를 앞서더니 14이닝에 남은 4점을 몰아치며 11:6으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에 들어 선공인 김정미가 1, 2이닝에 1-2득점을 올리고 0-3으로 앞섰다. 사카이는 5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어렵기는 김정미도 마찬가지였다. 8이닝에서야 다시 2점을 보탠 김정미는 이후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 사이 6이닝부터 점수를 내기 시작한 사카이는 1-1-1-3-1점을 부지런히 모으며 7:5로 점수를 뒤집었고, 12이닝에 2득점, 13이닝에 2득점을 올려 11:5로 김정미를 따돌렸다.
김다희와의 대결만 남겨둔 사카이는 11일(오늘) 저녁 7시 오지연과 김다희의 대결에서 김다희가 패할 경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조기에 확정된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G조의 한지은(에스와이)과 C조의 백민주(크라운해태)도 2승을 거두고 조 1위에 올랐다.
한지은은 임정숙(크라운해태)을 2-0으로 제압했으며, 백민주는 정은영을 2-1로 물리쳤다.
또한, A조의 김진아(하나카드)는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2-1로 꺾고 1승 1패로 조 3위에 올랐다.
김진아는 1세트를 13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한 후 2세트를 2:11(10이닝)로 김예은예게 빼앗겼지만, 3세트 1이닝에 하이런 7점을 성공시킨 후 2이닝에 2점을 마무리하며 9:0(2이닝)으로 승리했다. 2패를 당한 김예은은 조 4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PB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