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시즌 마르티네스…레펀스에 3-0 완승
최성원도 박기호 3-1로 꺾고 '1승 1패'
A조 4명 승패 동률…'마르티네스-최성원' '레펀스-박기호' 최종 승부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최성원(휴온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박기호가 각각 1승 1패를 기록하며 혼돈에 빠졌다.
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2일차 대결로 어느 정도 16강 진출과 탈락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A조는 1일차에 1패를 안은 최성원과 마르티네스과 2일차에 1승을 만회하며 전원 1승 1패를 기록했다. 결국 조별리그 마지막 날 경기에 본선 진출 운명이 걸렸다.
10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5' 조별리그 두 번째 날 대결에서 최성원이 박기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승을 추가했으며, 마르티네스는 레펀스를 3-0으로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 정규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마르티네스는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첫날 '언더독' 박기호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1패를 안은 마르티네스는 두 번째 대결에서 레펀스를 3-0으로 완파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1세트를 7이닝 만에 15:6으로 차지한 마르티네스는 이후 2세트와 3세트도 8이닝 만에 15:12, 15:8로 따내며 레펀스를 제압했다. 세 경기 평균 마르티네스의 애버리지는 1.957.
앞선 1차 대결에서 레펀스에게 0-3으로 패해 1패를 안고 시작한 최성원 역시 조별리그 2일차에 박기호를 3-1로 꺾고 1승을 올렸다.
1세트에 최성원은 7이닝까지 11:5로 앞섰지만, 8이닝 후공 타석에서 박기호가 끝내기 하이런 10점을 터트리며 11:15 역전승으로 1세트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를 최성원이 15:14 간발의 차로 따내며 분위기가 급격히 최성원에게 넘어왔고, 4세트에 들어 박기호의 장타가 터지지 않으며 최성원이 15:4(13이닝)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A조 전원이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세트득실로 마르티네스가 조 1위에 올랐으며, 레퍼스가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세트득실에서 -1로 동률인 최성원과 박기호는 애버리지 1.305의 최성원이 1.191을 기록한 박기호를 밀어내고 조 3위에 올랐으며, 박기호가 조 4위에 그쳤다.
이로써 12일 열리는 조별리그 3일차 대결에서 '최성원 대 마르티네스', '레펀스 대 박기호'의 대결로 16강 진출자가 가려진다. 무조건 3일차 대결에서 승리해 2승 1패를 기록하는 두 선수가 조 1, 2위에 올라 16강 두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A조의 마지막 두 경기 모두 12일 밤 9시 30분에 동시에 진행된다.
◆ '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A조 1, 2경기 결과
1경기: 레펀스 3-0 최성원 / 박기호 3-2 마르티네스
2경기: 최성원 3-1 박기호 / 마르티네스 3-0 레펀스
3경기(예정): 최성원 vs 마르티네스 / 레펀스 vs 박기호
(중간순위)
1 마르티네스 1승1패 세트득실 +2 Avg. 1.211
2 레편스 1승1패 0 Avg. 1.690
3 최성원 1승1패 -1 Avg. 1.305
4 박기호 1승1패 -1 Avg. 1.91
(사진=PB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