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챔 복귀전' 차유람, 월챔 데뷔한 팀 동료 이신영에 2-1 승
F조 임경진 차유람 '1승'…이신영 오도희 '1패'

3년 만에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차유람(휴온스)이 9일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이신영(휴온스)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1승을 선취했다.  사진=PBA 제공
3년 만에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차유람(휴온스)이 9일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이신영(휴온스)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1승을 선취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이 3년 만에 도전한 여자 프로당구(LPBA) 월드챔피언십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정조준했다.

차유람은 9일 오후 5시에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32강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이신영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22시즌에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에 한 차례 출전한 차유람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통과하고 16강에 올라간 뒤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윤경남을 제압하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당시 준결승에서 김가영(하나카드)과 진검승부를 벌인 차유람은 세트스코어 2-4로 아깝게 져 결승에는 올라가지 못했고, 이후 정계 진출을 선언하며 프로당구 무대를 떠났다.

이후 두 시즌 동안 PBA 무대를 등지고 있던 차유람은 지난 시즌 8차 투어에서 깜짝 복귀해 당구계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차유람은 공백 기간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복귀 첫 대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부터 3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에는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과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두 번이나 준결승을 밟아 재기에 성공했다.

시즌 상금랭킹 11위로 3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낸 차유람은 이날 첫 경기에서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신영을 상대로 1세트를 13이닝 만에 11:7로 승리한 뒤 2세트를 8:11(13이닝)로 내주며 마지막 3세트에서 최종 승부를 벌였다.

3세트 6이닝까지 2:4로 지고 있던 차유람은 7이닝 선공에 나와 어려운 끌어치기 옆돌리기와 스리뱅크 샷 등을 성공시키는 등 5득점 결정타를 터트리며 9이닝 만에 9:4로 승리했다.

첫 경기를 승리한 차유람은 11일 오후 5시에 오도희(1패)와 조별리그 두 번째 승부를 벌인다.
첫 경기를 승리한 차유람은 11일 오후 5시에 오도희(1패)와 조별리그 두 번째 승부를 벌인다.
애버리지 1.294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한 임경진.
애버리지 1.294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한 임경진.

F조 임경진 차유람 '1승'…이신영 오도희, 두 번째 경기 무조건 이겨야

이날 F조에서는 임경진이 애버리지 1.294로 오도희에게 세트스코어 2-0의 승리를 거두며 차유람과 함께 1승을 선취했다.

정규투어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랭킹 6위에 오른 임경진은 1번 시드로 F조에 배정됐고, 오도희는 27위로 4번 시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가 세 번째 월드챔피언십 출전인 오도희는 임경진에게 두 세트를 6:11(10이닝, 7이닝)로 내주고 월드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7경기 연속 패배를 이어갔다.

지난 23-24시즌에 차유람의 복귀보다 두 대회 먼저 LPBA 데뷔전을 치렀던 이신영도 이번 월드챔피언십에 시즌 상금랭킹 22위로 첫 출전권을 따냈으나, 이날 차유람과의 대결에서 패하며 남은 조별리그에서 16강행이 험난해졌다.

이신영(1패)은 11일 오후 7시에 임경진(1승)과 조별리그 탈락의 운명이 걸린 두 번째 승부를 벌인다.
이신영(1패)은 11일 오후 7시에 임경진(1승)과 조별리그 탈락의 운명이 걸린 두 번째 승부를 벌인다.
첫 경기에서 패해 두 번째 차유람(1승)과 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도희(1패).
첫 경기에서 패해 두 번째 차유람(1승)과 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도희(1패).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한 차유람은 이날 패배한 오도희와 11일 오후 5시에 두 번째 승부를 벌인다. 차유람이 두 번째 경기에서 오도희를 꺾으면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이날 오후 7시에 벌어지는 임경진 대 이신영의 경기에서 임경진이 이길 경우에는 차유람과 임경진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이신영과 오도희는 두 번째 경기를 이기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다.

 

◆ 'L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F조 1경기 결과

차유람 2-1 이신영
임경진 2-0 오도희
 

(중간순위)
1 임경진  1승  세트득실 +2  Avg. 1.294
2 차유람  1승  +1  Avg. 0.824
3 이신영  1패  -1  Avg. 0.667
4 오도희  1패  -2  Avg. 0.750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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