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월챔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서 히다에 2-0 승
1세트 2이닝, 2세트 5이닝 만에 승리 '애버리지 3.143' 기록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애버리지 3점대 기록이 나왔다. LPBA 투어 출범 6년 만에 '마의 3점' 벽을 넘어선 것.
9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32강 조별리그전 첫 경기에서 김세연(휴온스)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의 승리를 거두며 애버리지 3.143을 기록했다.
김세연은 1세트를 6점타와 5점타 등 단 두 번의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9분 만에 1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2세트는 2이닝 6득점을 시작으로 2-2-1 연속타를 이어가 5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하며 1, 2세트 합산 총 23분 만에 승부를 마감했다.
20-21시즌에 처음 열린 월드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과 동시에 여자 당구 역사상 최초로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한 김세연은 이번 월드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애버리지 3.143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다시 한번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LPBA 투어에서는 지금까지 2.778의 애버리지가 최고 기록이었다. 총 9이닝 동안 25점을 친 이 기록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최연주가 두 차례 달성했다.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지난 시즌 32강 조별리그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이 기록한 2.444가 최고 기록이었다.
김세연, 스롱 김가영 넘어 女최초 3점대 '신기록 작성'…'7이닝 22득점'
이번 대회까지 총 49번째 열린 LPBA 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김세연이 7이닝 만에 22점을 득점하고 애버리지 3.143을 달성했다.
김세연의 LPBA 투어 개인 최고 애버리지는 20-21시즌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64강 서바이벌 경기에서 기록한 2.000이었다.
세트제로 치러진 개인전 승부에서는 그 해 2차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8강에서 달성한 애버리지 1.692가 최고 기록이다.
최근에는 23-24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에서 1.444로 승리를 거뒀고,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8강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스롱을 꺾으며 1.333을 기록했다.
또한,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지난 22-23시즌 32강전에서 김가영에게 세트스코어 2-0의 승리를 거두면서 작성한 애버리지 1.222가 최고 기록이다.
김세연은 B조에서 히다를 비롯해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등과 16강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먼저 1승을 거두고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 김세연은 오는 11일 밤 9시에 두 번째 조별리그 경기에서 서한솔과 승부를 벌인다.
한편, 이날 열린 LPBA 월드챔피언십 첫 조별리그에서는 차유람(휴온스)이 팀 동료 이신영을 세트스코어 2-1로 꺾었고,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오지연을 2-0, 백민주(크라운해태)는 임혜원을 2-1로 제압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