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최근 모친상을 당한 김재근(크라운해태)과 부친상을 당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계획대로 PBA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6일 모친 고 이명자(81) 씨의 부고를 알린 '킹스맨' 김재근은 오늘(8일) 발인에도 불구하고 이른 오전 5시 30분 발인을 마치고 바로 제주도로 출발해 이날 오후 1시 30분 개막식 후 시작되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 2025' 조별 리그에 나선다.
김재근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열리는 두 번째 턴에서 '3쿠션 4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32강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에서 8강에 오른 김재근은 강동궁(SK렌터카)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아깝게 진 후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과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16강까지 올라 '제비스코 상금랭킹' 27위로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D조에 속한 김재근은 '스페인 듀오' 산체스(4위)와 안토니오 몬테스(20위, NH농협카드), 그리고 '튀르키예 강호' 륏피 체네트(13위, 하이원리조트)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또한, 김재근 보다 이틀 앞서 부친상을 당한 이충복도 슬픔을 딛고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프로당구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이충복(19위)은 C조에서 김영원(3위),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14위), 신정주(30위, 하나카드) 등 PBA 대표 영건들과 대결한다. 이충복은 개막식 직후 오후 2시 응우옌프엉린과 첫 경기를 갖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는 8일 오후 1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 목요일까지 예선 리그전을 치러 16강 진출자를 가린다.
이후 14일 16강전, 15일 8강전, 16일 준결승전이 남자부(PBA)와 여자부(LPBA) 동시에 진행되며, 17일 오후 4시에는 LPBA 결승전이, 밤 9시에는 PBA 결승전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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