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F조에서 PBA 월드 챔피언십 첫 대결을 벌이는 다비드 사파타, 강민구, 하비에르 팔라손.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죽음의 조' F조에서 PBA 월드 챔피언십 첫 대결을 벌이는 다비드 사파타, 강민구, 하비에르 팔라손.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크라운해태)가 월드챔피언십 첫 조별리그부터 '지연'과 '팀연'으로 복잡하게 얽혔다.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의 32강 조별리그가 확정된 가운데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와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하나카드)이 F조에서 만난다.

지난 4번의 월드 챔피언십에서 3회 결승에 오르며 유독 월드 챔피언십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낸 사파타는 '같은 스페인 출신' 팔라손, '같은 팀' 강민구와 32강부터 엮여 쉽지 않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월드 챔피언십 초대 우승을 차지한 다비드 사파타. 사파타는 이후 2번의 결승전에 더 오르며 역대 4번의 월드 챔피언십에서 3번 결승에 진출했다.
월드 챔피언십 초대 우승을 차지한 다비드 사파타. 사파타는 이후 2번의 결승전에 더 오르며 역대 4번의 월드 챔피언십에서 3번 결승에 진출했다.

사파타-강민구-팔라손-Q.응우옌까지 '죽음의 조' 된 F조

특히 강민구는 이번 시즌 정규 투어 중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 한 차례 4강에 올랐을 뿐 예년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나 최근 막을 내린 PBA 팀리그 파이널에서 최고의 폼을 구사하며 팀을 파이널까지 이끌었다.

'PBA 전통 강호' 팔라손과 '베트남 강호' 응우옌꾸옥응우옌까지 합세한 F조는 시작 전부터 죽음의 조로 꼽히고 있다.

'디펜딩 챔프' 조재호(NH농협카드) 역시 H조에서 같은 팀 김현우1와 만난다. H조는 튀르키예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와 베트남의 응오딘나이(SK렌터카)가 함께 속해 본선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우리금융캐피탈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강민구와 다비드 사파타.
우리금융캐피탈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강민구와 다비드 사파타.

올 시즌 정규 투어 3승을 달성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와 시즌 2승을 올린 강동궁은 각각 A조와 B조에 속했다.

마르티네스는 A조에 속해 'PBA 팀리그 파이널 MVP'를 받은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 박기호와 대결하며, 강동궁은 B조에서 '튀르키예 영건'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와 '3쿠션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 박인수(에스와이)와 맞붙는다.

'월챔 데뷔' 산체스-이충복-김영원-하샤시

또한, 이번 시즌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데뷔하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와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각각 D조와 C조에 속했다.

프로당구 데뷔 첫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다니엘 산체스와 이충복
프로당구 데뷔 첫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다니엘 산체스와 이충복
'10대 프로 당구선수' 김영원과 부라크 하샤시도 프로 데뷔 후 첫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선다.
'10대 프로 당구선수' 김영원과 부라크 하샤시도 프로 데뷔 후 첫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선다.

이충복은 'PBA 최연소 챔프' 김영원, 신정주(하나카드), 응우옌프엉린(베트남) 등 PBA 대표 영건들과 대결하며, 산체스는 '스페인 후배'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 김재근(크라운해태)과 경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조건휘(SK렌터카), 모리 유스케(일본, 에스와이), 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 김종원이 E조에 속했으며,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오태준(크라운해태), 이승진, 박승희2가 G조에서 본선행 티켓 쟁취에 나선다.

한편, PBA 상위 랭커 32명이 펼치는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 2025'는 32명의 선수가 4명씩 조별 리그를 벌여 그 중 상위 1, 2위가 본선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2억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자는 7000만원을, 공동3위는 15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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