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왕중왕전' PBA 월드 챔피언십의 결승전이 9전5선승제에서 7전4승제로 변경된다.
(사)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재, PBA)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를 앞두고 PBA(남자부) 결승전 경기 축소를 발표했다.
기존 월드 챔피언십은 남자부(PBA) 결승전 9전5선승제, 여자부(LPBA) 결승전 7전4선승제로 치러졌으나 올해 대회에서는 남자부 역시 7전4선승제로 축소되어 진행된다.
프로당구연맹 측은 이번 남자부 결승전 축소에 대해 "결승전 소요 시간이 다소 길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실제로 타 스포츠 종목들이 콤팩트하게 변화 중이기 때문에 PBA 역시 팬 중심의 경기방식으로 도모하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4번의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중 2022년 열린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우리금융캐피탈)의 경기(8세트)를 제외하고 2021년, 2023년, 2024년 세 차례는 9세트의 풀세트 접전이 펼쳐지며 4시간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2021년 3월에 열린 첫 번째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강동궁(SK렌터카)과 사파타가 맞붙어 무려 4시간 4분의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5-4로 사파타가 월드 챔피언십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두 번째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쿠드롱이 2시간 30분 만에 5-3으로 사파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2023년과 2024년에는 조재호(NH농협카드)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와 사파타를 상대로 약 3시간 30분 동안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5-4로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 외의 경기는 기존의 월드 챔피언십 경기 방식대로 진행된다.
32명의 상위 랭커들이 8개 조로 나뉘어 5전3선승제의 예선 리그를 진행해 상위 2명씩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16강과 8강전은 5전3승제의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4강전과 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여자부(LPBA) 역시 동일하다.
단, 정규 투어와 다르게 32강 예선을 제외한 16강 토너먼트부터는 마지막 세트도 점수 단축 없이 모두 15점(PBA), 11점(LPBA)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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