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강자 가리는 왕중왕전 제주서 8~17일 개최
'상금 증액' 총상금 6억원·男우승 2억원·女우승 1억원
상위랭커 32명만 출전…결승 17일 낮4시 LPBA·밤9시 PBA

프로당구 PBA-LPBA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이 오는 8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왼쪽)과 조재호.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프로당구 PBA-LPBA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이 오는 8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왼쪽)과 조재호.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총 3억원이 걸린 프로당구(PBA) 투어 24-25시즌 왕중왕전이 이번 주말에 막을 올린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가 주최하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이하 월드챔피언십)'이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통산 다섯 번째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으로 제주도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막을 올린다.

24-25시즌에 개최된 정규투어 8차전까지 합산한 상금랭킹으로 남녀 상위 32명씩 총 64명이 출전해 10일 동안 경쟁을 벌인다.

총상금은 6억원, 남자(PBA) 우승상금 2억원과 여자(LPBA)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역대 최고 및 시즌 최고 규모 대회다. 준우승 선수도 PBA 7천만원, LPBA 3천만원을 받는다.

LPBA는 지난해 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상향됐고, 우승상금은 7천만원에서 3천만원 오른 1억원, 준우승상금도 2천만원에서 처음 3천만원으로 올라갔다. 공동 3위 역시 100만원 오른 800만원, 8강까지 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따라서, 최고 규모로 상금이 오른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첫날 32강전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14일에서 17일에는 16강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32강전은 4명씩 8개 조로 나누어 PBA 5전 3선승제(5세트 15점), LPBA는 3전 2선승제(5세트 9점)로 치러지며, 각 조 상위 2명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32강 조별리그는 승수, 경기 수(부전승 제외), 세트득실, 종합애버리지, 종합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본선 토너먼트는 PBA와 LPBA 모두 16강과 8강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고 준결승과 결승은 7전 4선승제로 겨뤄 우승자를 가린다.

PBA는 지난해까지 9전 5선승제로 치러졌던 결승전은 이번에 처음 7전 4선승제로 바뀌었다. LPBA는 지난해와 같이 7전 4선승제로 결승을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 포스터. PBA 제공
이번 대회 포스터. PBA 제공

PBA 마르티네스 조재호, LPBA 김가영 '독주 3인방'…아성에 도전할 선수는 누구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조재호(NH농협카드)가 결승에서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5-4로 꺾고 우승상금 2억원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전 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김가영(하나카드)이 김보미(NH농협카드)에게 4-3으로 승리하며 통산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에 오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스페인)와 3차 투어부터 마지막 투어까지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김가영이 각각 PBA와 LPBA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또한, 지난 두 시즌 동안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마르티네스와 사파타를 연달아 꺾고 연속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 역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우승 1순위 후보다.

PBA는 마르티네스와 조재호 외에 시즌 2승으로 2위에 오른 강동궁(SK렌터카), 최연소 투어 챔피언에 등극한 3위 김영원, 프로 첫 우승을 달성한 4위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스페인), 마지막 투어 우승자 5위 조건휘(SK렌터카) 등이 첫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노린다.

LPBA는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를 차지하며 2위에 오른 '월드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김세연(휴온스)과 이번 시즌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3위 김상아, 준우승과 4강 등으로 활약한 4위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첫 결승을 밟았던 5위 김다희 등이 김가영의 아성에 도전한다.

그밖에 지난 2월에 마무리된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강지은(SK렌터카),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등이 김가영의 독주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우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장에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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