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파이널 3차전을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린 SK렌터카가 과연 4전 전승으로 이틀 만에 포스트시즌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까
26일 오후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파이널 4차전에서 SK렌터카가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SK렌터카는 전날 1차전을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한 뒤 2차전까지 4-3 승리를 거두며 첫날 경기를 2승으로 마쳤다.
이어 오늘 오후 3시에 열린 3차전에서도 4-1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3연승을 거뒀고, 이제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기게 됐다.
4차전까지 승리하면 SK렌터카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초로 4 대 0으로 파이널을 승리하고 우승을 확정한다.
SK렌터카는 이번 시즌에 정규리그 1라운드와 5라운드를 우승하고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며 파이널에 직행했다.
파이널 상대인 우리금융캐피탈과 벌인 정규리그 승부에서는 5전 전승을 거두면서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는데, 파이널 3차전까지 우리금융캐피탈에 이번 시즌 전 경기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달렸다.
SK렌터카는 우리금융캐피탈 외에도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NH농협카드에 4승 1패로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앞섰고, 웰컴저축은행에도 4승 1패로 우세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로 직행한 '디펜딩 챔피언' 하나카드는 포스트시즌 진출 팀 중에서 유일하게 2승 3패로 SK렌터카가 열세를 보였는데,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에 2 대 3으로 발목을 잡혔다.
지난 22-23시즌 챔피언인 우리금융캐피탈(당시 블루원리조트)은 이번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은 못 했지만 종합순위 3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왔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웰컴저축은행을 2 대 0,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카드를 3 대 2로 꺾고 2년 만에 파이널에 진출했다.
박빙의 승부가 되리라는 예상과 달리 SK렌터카가 3차전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파이널은 불과 이틀 만에 최종전이 벌어지게 됐다.
앞선 3차전에서는 코너에 몰린 우리금융캐피탈이 과감하게 시도한 4세트 혼합복식 엄상필-김민영 카드가 성공하며 0-3의 위기를 탈출하고 5세트로 승부를 이어갔으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에디 레펀스(벨기에)에게 4:11(5이닝)로 패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이번 4차전에서는 기세를 몰아 마침표를 찍으려는 SK렌터카와 극적인 역전을 노리는 우리금융캐피탈이 3차전과 같은 오더로 또 한 번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SK렌터카의 레펀스-응오딘나이가 우리금융캐피탈의 사파타-강민구를 상대한다. 레펀스-응오딘나이는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패했고, 3차전에서는 4이닝 만에 11:1로 대승을 거뒀다.
2세트 여자복식은 강지은-히다가 스롱-서한솔과 대결해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모두 이겼다. 4차전 역시 이 선수들 간의 승부가 벌어질 예정이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강동궁과 강민구가 다시 만났다. 두 선수는 1차전에서 강민구가 15:13(8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3차전은 강동궁이 10이닝 만에 15:12로 강민구를 꺾었다.
4세트 혼합복식은 SK렌터카가 조건휘-히다 오리에(일본)을 내보내 1차전을 승리했고, 3차전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엄상필-김민영에게 7이닝 만에 7:9로 아깝게 졌다.
5세트 남자단식은 레펀스가 사파타-강민구-사파타를 모두 꺾어 3연승을 기록했다. 4차전에서도 레펀스는 두 차례 승리한 바 있는 사파타와 다시 대결한다.
6세트 여자단식은 1차전은 강지은, 2차전은 스롱이 이겨 1승 1패를 기록 중이며, 7세트 남자단식은 2차전에서 SK렌터카의 응오딘나이가 우리금융캐피탈 주장 엄상필을 6이닝 만에 11:5로 꺾은 바 있다.
SK렌터카가 4차전을 승리하면 4 대 0으로 파이널 승부가 마무리되고, 우리금융캐피탈이 승리하면 27일 오후 3시에 5차전을 치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