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캐피탈이 프로당구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을 4-1로 꺾고 1승을 선취했다. 사진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승리한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오른쪽)와 서한솔.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이 프로당구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을 4-1로 꺾고 1승을 선취했다. 사진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승리한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오른쪽)와 서한솔.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향한 첫발을 뗐다.

20일 오후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세트스코어 4-1로 웰컴저축은행을 꺾고 먼저 1승을 거뒀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첫 준플레이오프 승부에서 웰컴저축은행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초반 두 세트를 따내 2-0으로 앞선 우리금융캐피탈은 3세트를 내준 뒤 4, 5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1세트 남자복식과 4세트 혼합복식에서 두 차례 접전을 벌인 우리금융캐피탈은 나머지 세트에서 완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승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3세트 남자단식에 나온 '최연소 PBA 우승자' 김영원이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꺾어 한 세트 차이로 따라붙었으나, 4세트를 역전패하면서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되돌리지 못했다.

1세트 남자복식전 승리를 견인한 우리금융캐피탈 강민구.
1세트 남자복식전 승리를 견인한 우리금융캐피탈 강민구.
2세트 여자복식전에서 서한솔에게 작전 지시를 하는 우리금융캐피탈 주장 엄상필. 
2세트 여자복식전에서 서한솔에게 작전 지시를 하는 우리금융캐피탈 주장 엄상필. 

1세트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사파타와 강민구가 나와 웰컴저축은행의 '대체선수 듀오' 김영원-응우옌프엉린(베트남)과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이닝까지 3:3 동점에서 3이닝에 4점을 득점해 7:4로 앞섰는데, 웰컴저축은행이 4이닝 선공에 3점을 쫓아와 7:7 동점을 허용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김영원의 길게 비껴치기가 아깝게 빗나가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으나, 다음 5이닝 선공에서 응우옌프엉린-김영원으로 이어지는 길게 비껴치기 연속득점을 성공하며 9:7로 마침내 역전했다.

그러나 응우옌프엉린의 옆돌리기 대회전이 짧게 빗나가면서 마무리에 실패했고, 5이닝 후공에 나온 우리금융캐피탈이 어려운 공들을 정교한 샷으로 포지션을 풀어내며 남아 있던 4점을 한 번에 득점하면서 11:9로 1세트 승부가 마무리됐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 6점을 득점하며 승리를 거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2세트 여자복식에서 6점을 득점하며 승리를 거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김영원이 3세트를 유일하게 승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김영원이 3세트를 유일하게 승리했다.

1세트를 승리한 우리금융캐피탈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간판선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와 서한솔이 출전해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최혜미를 단 3이닝 만에 9:3으로 꺾고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이번 시즌 2세트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열세였던 우리금융캐피탈은 스롱이 여자복식에서 김예은에게 1승 3패로 밀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초구에 스롱이 3득점 후 2이닝에서 서한솔이 다시 3점을 보태 6:3으로 앞서간 우리금융캐피탈은 3이닝에 다시 스롱이 1득점 후 원뱅크 넣어치기로 세트포인트까지 마무리하면서 2세트까지 연속 승리를 거뒀다.

두 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3세트 남자단식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던 웰컴저축은행은 김영원이 사파타를 10이닝 만에 15:6으로 꺾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김영원은 9이닝까지 9:6으로 앞서가다가 10이닝에 끝내기 6점타를 터트려 사파타를 제압하고 세트스코어 2-1로 쫓아갔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우리금융캐피탈.
4세트 혼합복식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우리금융캐피탈.
1차전을 승리한 우리금융캐피탈은 21일 오후 3시에 열리는 2차전을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1차전을 승리한 우리금융캐피탈은 21일 오후 3시에 열리는 2차전을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웰컴저축은행은 1차전 패배로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1차전 패배로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잔 차파크(튀르키예)-김민영이 나와 웰컴저축은행의 서현민-최혜미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우리금융캐피탈은 4:4 동점이었던 4이닝 후공에서 웰컴저축은행이 4점을 득점하면서 동점 위기에 놓였다.

4:8이 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였는데, 최혜미가 세트포인트에서 앞돌리기 공격을 실패해 우리금융캐피탈이 공격 기회를 얻었고, 5이닝에 5득점 역전타에 성공하면서 9:8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달아났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주장 엄상필이 응우옌프엉린을 상대로 4이닝에 하이런 7점을 올리면서 11:6(5이닝)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준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며, 1차전을 승리한 우리금융캐피탈은 21일 오후 3시에 열리는 2차전을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웰컴저축은행은 2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어야 이날 밤 9시 30분에 시작하는 3차전에서 최종 승부를 벌일 수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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