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정규리그 최종일 5라운드 9일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와 휴온스, 하이원리조트, 하나카드가 승리했다.
15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5라운드 9일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크라운해태는 파이널 진출팀인 정규리그 1위와 5라운드 우승팀 SK렌터카를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크라운해태는 1, 2세트 복식전을 모두 승리한 뒤 3세트에서 황형범이 조건휘(SK렌터카)를 끝내기 하이런 13점타로 3이닝 만에 15:5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섰다.
4세트 혼합복식을 5:9(3이닝)로 패한 크라운해태는 5세트도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이 에디 레펀스(벨기에)에게 8:11( 9이닝)로 내주면서 3-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6세트에 백민주가 5라운드에서 처음 큐를 잡은 조예은(SK렌터카)을 상대로 8이닝 만에 9:5로 승리를 거두며 4-2로 승부를 마감했다.
크라운해태는 이번 시즌에 대부분의 라운드에서 하위권에 머무르며 부진해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5라운드에서는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5개 팀 중 NH농협카드 외 4개 팀을 꺾으며 활약해 승점16(5승 3패)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2위 하나카드, 3위 휴온스와 승점은 동률을 기록했지만, 하나카드가 6승 2패, 휴온스는 세트득실률에서 1.647 대 1.263으로 밀려 4위에 머물렀다.
오후 3시 30분에는 휴온스가 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4-1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NH농협카드는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인 7연패를 이어갔다.
휴온스는 1세트를 11:10(8이닝)으로 어렵게 따낸 뒤 2세트를 내줘 1-1 동점이 됐고, 3세트에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가 조재호에게 15:14(15이닝) 신승을 거두면서 2-1로 앞섰다.
4세트 역시 모랄레스가 나와 이신영과 함께 NH농협카드의 김현우1-김보미에게 9:5(7이닝)로 승리하며 3-1로 리드한 휴온스는 5세트에 이상대가 4-7 연속타로 2이닝 만에 11:3으로 마민껌을 눌러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휴온스는 이번 5라운드에서 약체의 오명을 벗고 승점16(5승 3패)을 획득하며 3위에 올랐다.
5라운드 초반 4경기 동안 3승 1패를 거둬 선두를 달렸던 휴온스는 다음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전에서 모두 3-4로 아깝게 진 것이 뼈아팠다.
두 경기 모두 3-1, 3-2에서 역전패를 당했는데, 만약 한 경기만 승리했다면 5라운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더했다.
5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SK렌터카는 휴온스보다 승점1이 높지만 세트득실률은 2세트 이상 뒤져 휴온스가 승점1과 1승을 더 올렸다면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꼴찌에 머물렀던 휴온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승점55(18승 22패)로 6위로 마감했다.
7연패의 늪에 빠진 NH농협카드는 5라운드에서 1승 7패로 승점3을 획득하는 데 그쳐 처음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 우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황이었던 NH농협카드는 정규리그 순위도 5위까지 밀려나며 1승 어드밴티지 없이 불리한 상황으로 웰컴저축은행과 와일드카드전을 치르게 됐다.
이어서 오후 6시 30분 경기에서는 하이원리조트가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4-3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저지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전날까지 4승을 올리고 이날 5승째에 도전했으나 7세트 패배로 정규리그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하이원리조트는 복식전을 1승씩 주고받은 뒤 3세트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가 웰컴저축은행의 김영원에게 2:15(7이닝)로 패했으나, 4세트 혼합복식전 승리에 이어 5세트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가 응우옌프엉린(베트남)에게 11:5(3이닝)로 따내며 3-2로 역전했다.
6세트에 전지우가 김예은에게 3:9(7이닝)로 패한 하이원리조트는 마지막 7세트에서 임성균이 김임권을 11:6(7이닝)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하이원리조트는 5라운드에서 3승 5패로 부진하며 승점7을 획득하는데 그쳐 8위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종합순위는 승점55(18승 22패)으로 7위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5라운드를 승점13(4승 4패)을 획득하며 최종 5위로 마무리했고, 정규리그 순위는 승점60(19승 21패)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4위에 오르면서 웰컴저축은행은 와일드카드전을 어드밴티지 1승을 얻고 NH농협카드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한다.
마지막 밤 9시 30분에 시작한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하나카드가 세트스코어 4-1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었다.
하나카드는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부터 5세트까지 내리 4승을 거두며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팀이 됐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는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주축 선수인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을 오더에서 제외하고 승부를 벌였다.
1세트를 패한 하나카드는 2세트를 1점 차로 이겨 1-1로 앞섰고, 3세트에서는 주장 김병호가 강민구를 15:7(7이닝)로 꺾으며 2-1로 역전했다.
김병호는 4세트에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출전해 9:3(3이닝)으로 1승을 더 추가했고, 5세트에서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잔 차파크를 11:4(11이닝)로 눌렀다.
하나카드는 5라운드에서 승점16(6승 2패)으로 최종 2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종합순위도 승점72(25승 15패)로 SK렌터카(승점74)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5라운드를 승점10(3승 5패)으로 7위에 머물렀고, 정규리그 종합 3위(승점63·20승 20패)에 오르며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게 됐다.
5라운드를 1라운드 우승팀인 SK렌터카가 중복 우승하면서 종합순위가 가장 높은 우리금융캐피탈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이번 시즌 팀리그는 포스트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승부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진다.
19일에는 웰컴저축은행과 NH농협카드의 와일드카드전이 2전 2선승제로 치러지고, 20일과 21일에는 우리금융캐피탈 대 와일드카드전 승리팀의 준플레이오프가 3전 2선승제로 벌어진다.
22일부터 24일까지는 하나카드 대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며, 파이널은 25일부터 SK렌터카와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7전 4선승제로 챔피언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사진=PB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