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캐피탈이 크라운해태의 우승을 막고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이 크라운해태의 우승을 막고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이 정규리그 우승 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유일하게 SK렌터카와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었던 크라운해태는 우리금융캐피탈에 패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5라운드 7일차 3번째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3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크라운해태의 5라운드 우승 기회를 뺏고, 포스트시즌 남은 한자리를 손에 넣었다.

6일차까지 비록 5라운드 5위에 머물렀지만 앞으로 세 경기가 남아 있는 크라운해태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SK렌터카를 1점 차로 꺾고 5라운드 우승이 가능한 상황. 그 첫 상대가 우리금융캐피탈이었다.

2세트 승리를 차지한 크라운해태의 임정숙과 백민주.
2세트 승리를 차지한 크라운해태의 임정숙과 백민주.
크라운해태의 임정숙은 오태준과 함께 4세트까지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우리금융캐피탈을 따돌렸다.
크라운해태의 임정숙은 오태준과 함께 4세트까지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우리금융캐피탈을 따돌렸다.
5세트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5세트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6세트에서 백민주를 꺾고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며 역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6세트에서 백민주를 꺾고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며 역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K렌터카가 1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에서도 우승할 경우, 공석이 된 포스트시즌 한자리는 6일차까지 승점 61점으로 정규리그 3위에 오른 우리금융캐피탈의 차지가 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세트에 다비드 사파타-강민구가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황혐범을 상대로 11:10(6이닝) 승리를 거뒀으나 2, 3, 4세트를 연달아 패하며 세트스코어 1-3으로 밀렸다.

하지만 5세트에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가 응우옌득아인찌엔(크라운해태)을 11:2(6이닝)로 꺾으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어진 6세트에서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백민주(크라운해태)를 9:1(11이닝)로 물리치며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7세트로 연장했다.

7세트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꺾고 4-3 역전 승리를 완성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7세트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꺾고 4-3 역전 승리를 완성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7세트에 나선 크라운해태의 주장 김재근.
7세트에 나선 크라운해태의 주장 김재근.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마지막 7세트에서는 주장 대 주장의 대결이 펼쳐졌다.

크라운해태의 주장 김재근은 1이닝부터 1-0-1-0-3-1득점을 차례로 올렸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의 주장 엄상필은 7이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0:6으로 끌려갔다.

7이닝부터 김재근이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8이닝 5득점을 시작으로 9이닝 4점을 더 보탠 엄상필은 9:6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9이닝에도 김재근이 점수를 내지 못하고 10이닝 타석을 넘기자 엄상필은 나머지 2점을 성공시키고 11:6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 경기 결과로 SK렌터카의 5라운드 조기 우승이 확정되었으며, 우리금융캐피탈은 크라운해태의 우승을 직접 막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차지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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