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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팀리그 5라운드 5일차 경기 결과.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5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와 웰컴저축은행, SK렌터카, 에스와이가 승리했다.

11일 낮 1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5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었다.

5라운드 초반 3연패로 부진했던 하이원리조트는 전날 NH농협카드를 4-2로 꺾은 데 이어 강팀 우리금융캐피탈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둬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초반 복식 1세트를 4:11(5이닝)로 내주고 2세트를 9:7(6이닝)로 승리한 하이원리조트는 3세트를 륏피 체네트(튀르키예)가 강민구에게 8이닝 만에 15:4로 이겨 2-1로 앞서 갔으나, 4세트를 5:9(5이닝)로 패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5세트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에게 4이닝 만에 11:5로 승리한 하이원리조트는 6세트에 이미래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게 0:9(6이닝)로 패하면서 풀세트로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 7세트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주장 이충복이 우리금융캐피탈 주장 엄상필과 진검승부를 벌여 1이닝부터 2-6-3 연속타를 올려 11:5로 마무리하며 어렵게 승점2를 획득했다.

 

웰컴銀·하이원리조트, '풀세트 승리'…'3연승' 달린 에스와이 

오후 3시 경기에서도 웰컴저축은행과 휴온스가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전날까지 5라운드 세 경기를 모두 패했던 웰컴저축은행은 3승 1패로 상승세에 있던 휴온스를 맞아 1-3으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1세트를 11:8(4이닝)로 내준 뒤 2세트를 9:2(3이닝)로 따내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3세트에 김영원이 이상대에게 13:9에서 역전 6점타를 맞고 7이닝 만에 13:15로 패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4세트 혼합복식까지 4이닝 만에 6:9로 패한 웰컴저축은행은 1-3으로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5세트에서 김임권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에게 9이닝 만에 11:7로 승리를 거두면서 역전의 물고를 텄다.

6세트에서는 김예은이 이신영을 9:5(17이닝)로 꺾어 3-3 동점을 만들었고, 7세트에 대체선수로 들어온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를 11:2(7이닝)로 제압하면서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5라운드 5일차 중간 순위.
5라운드 5일차 중간 순위.

오후 6시 경기에서는 SK렌터카와 맞수 NH농협카드가 대결해 세트스코어 4-2로 SK렌터카가 승리했다.

SK렌터카는 1세트를 5이닝 만에 11:1로 따내 출발이 좋았지만, 2세트를 5:9(4이닝), 3세트에 강동궁이 조재호와 맞대결에서 6이닝 만에 7:15로 패하면서 1-2로 끌려갔다.

4세트 혼합복식에 조건휘-히다 오리에(일본)가 7이닝 만에 9:3으로 김현우1-김보미에게 승리하면서 2-2로 균형을 되찾은 SK렌터카는 5세트에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11:5(5이닝)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꺾은 뒤 6세트를 강지은이 김민아를 상대로 8이닝 만에 9:5로 승리하며 4-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렌터카는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NH농협카드를 상대로 4승 1패로 압도하며 5라운드를 마감했다.

밤 9시 경기에서는 에스와이가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3연승의 쾌조를 달렸다.

에스와이는 1세트를 11:3(5이닝)으로 이기고, 2세트를 5:9(5이닝)로 져 1-1 동점에서 3세트에 다니엘 산체스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이상 스페인)와 진검승부를 벌였다.

스페인의 후배 선수들에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산체스는 이번 경기에서는 초구에 하이런 7점에 힘입어 7이닝 만에 15:10으로 마르티네스를 꺾고 그간의 징크스를 깨트렸다.

다음 4세트를 9:4(7이닝)로 승리한 에스와이는 5세트에 모리 유스케(일본)가 오태준에게 7이닝 만에 11:2로 승리를 거두면서 4-2로 승부를 마쳤다.

에스와이는 이번 5라운드에서 2연패 후 3일차 경기부터 3연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승리로 에스와이는 승점9(3승 2패)를 확보하며 5라운드 중간순위 2위로 올라섰다.

승점11(4승 1패)의 1위 SK렌터카에 2점차로 접근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불씨를 살렸다. 에스와이는 이번 5라운드를 우승해야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정규리그 종합 순위(5라운드 5일차 기준).
정규리그 종합 순위(5라운드 5일차 기준).

마찬가지로 5라운드 우승을 노리고 있는 휴온스는 3-1로 앞서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승점9(3승 2패)가 돼 3위로 내려왔고, 풀세트 패배로 승점1 획득에 그친 우리금융캐피탈이 승점8(2승 2패)로 4위에 자리했다.

5위는 승점6(2승 패)을 확보한 크라운해태, 6위는 승점5(2승 2패)의 하나카드, 7위는 이날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승점2를 획득해 승점5(2승 3패)가 된 하이원리조트, 8위는 승점4(1승 3패)의 웰컴저축은행, 9위는 3연패에 늪에 빠진 NH농협카드(승점3·1승 3패) 순이다.

정규리그 종합순위는 1위 SK렌터카(승점68·24승 13패), 2위 하나카드(승점61·21승 15패), 3위 우리금융캐피탈(승점61·19승 17패), 4위 NH농협카드(승점58·20승 16패), 5위 하이원리조트(승점53·17승 20패), 6위 웰컴저축은행(승점51·16승 20패), 7위 휴온스(승점48·16승 21패), 8위 에스와이(승점47·16승 21패), 9위 크라운해태(승점45·15승 21패) 순이다.

대회 6일차인 12일에는 낮 12시부터 하나카드-휴온스, 우리금융캐피탈-SK렌터카(오후 3시), 웰컴저축은행-에스와이(6시), NH농협카드-크라운해태(9시)의 승부가 이어진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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