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2가 윤순재를 꺾고 '드림투어 파이널'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김태호2가 윤순재를 꺾고 '드림투어 파이널'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드림투어 3차전 준우승자 김태호2가 6차전 우승자 윤순재를 꺾고 PBA 드림투어 왕중왕전 결승에 올랐다.

첫판부터 치열했다. 4일 오후 12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파이널' 준결승전 첫 번째 경기에서 맞붙은 김태호2와 윤순재는 풀세트 공방전 끝에 김태호2가 윤순재를 세트스코어 3-2(15:11, 8:15, 15:5, 2:15, 15:11)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3차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11위로 이번 드림투어 파이널에 출전한 김태호2는 6차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윤순재(랭킹 4위)를 상대로 1세트를 11이닝 만에 15:11로 차지했다.

1세트 초반부터 시작된 팽팽한 신경전은 8이닝 9:9 동점까지 이어졌다. 9이닝에 1득점을 올리고 달아나기 시작한 김태호2는 10이닝 1점을 더 보태 11:9로 윤순재를 떼어놓았지만, 11이닝 선공 타석에서 윤순재가 2득점을 추가하며 다시 11:11로 추격해 왔다.

11이닝 후구 타석에서 모처럼 4점을 몰아친 김태호2는 15:11로 윤순재를 따돌리고 1세트를 선취했다.

윤순재와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김태호2
윤순재와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김태호2
1, 3세트를 내준 윤순재는 2, 4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2로 맞섰다.
1, 3세트를 내준 윤순재는 2, 4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2로 맞섰다.
세트스코어 2-2로 쫓긴 김태호2가 생각에 잠겨 있다.
세트스코어 2-2로 쫓긴 김태호2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24-2025 PBA 드림투어 파이널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윤순재.
2024-2025 PBA 드림투어 파이널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윤순재.

1세트를 아쉽게 내준 윤순재는 2세트에 들어 1-4득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4:1로 앞섰고, 3이닝째에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12:1로 김태호2를 몰아세웠다.

윤순재가 4, 5, 6이닝을 공타로 보내며 김태호2에게 추격의 빌미를 주는 듯했으나 장타를 올리지 못한 김태호2는 7이닝까지 2-2-1-2점을 치며 8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윤순재는 7이닝에 2점, 8이닝에 1점을 마무리하며 15:8로 무사히 2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1-1.

김태호2는 3세트 1이닝에 10점의 장타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10:1로 경기를 리드, 7이닝째에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5:5로 3세트를 차지했다. (2-1)

4세트에서는 윤순재가 2이닝째에 하이런 6점을 치고 8:0으로 리드했고, 5이닝부터 3-3-1득점을 올리고 15:2(7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2-2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준결승 대결 중인 김태호2
준결승 대결 중인 김태호2
김태호2가 준결승에서 윤순재와 대결 중이다. 
김태호2가 준결승에서 윤순재와 대결 중이다. 
김태호2와 준결승전 대결을 벌이고 있는 윤순재
김태호2와 준결승전 대결을 벌이고 있는 윤순재
5세트에서 승리한 김태호2가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5세트에서 승리한 김태호2가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진짜 승부를 가릴 마지막 5세트에 김태호2는 1이닝부터 5득점을 올리고 5:1로 앞섰고, 4, 5, 6이닝에 2-2-3득점을 보태 12:1로 결승 진출까지 단 3점만 남겨뒀다.

반면, 윤순재는 2이닝부터 6이닝까지 득점 없이 애타는 시간을 보냈다. 7이닝에서야 2득점을 추가해 12:3으로 추격을 시작한 윤순재는 8이닝 1득점, 9이닝 1득점을 추가했다. 그 사이 김태호2는 14:5(9이닝)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10이닝 선공인 윤순재는 모처럼 6점의 장타를 성공시카고 14:11로 바짝 따라잡았으나 위기의 김태호2는 10이닝 후공 타석에서 남은 1점을 무사히 성공시키고 15:11로 승리하며 '2024-2025 PBA 드림투어 파이널'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