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휘(SK렌터카)가 '캡틴'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조건휘(SK렌터카)가 '캡틴'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디펜딩 챔프' 조건휘(SK렌터카)가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

조건휘는 오늘(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SK렌터카 캡틴' 강동궁(SK렌터카)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조건휘가 1, 3, 5세트를 먼저 따내면, 강동궁이 2, 4, 6세트를 추격해 세트스코어 3-3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조건휘는 '캡틴' 강동궁을 상대로 1세트 8이닝까지 10:10으로 팽팽히 맞선 후 9이닝 선공 타석에서 남은 5점을 모두 획득해 15:10으로 1세트를 차지했다.

조건휘와 강동궁의 준결승전 뱅킹.
조건휘와 강동궁의 준결승전 뱅킹.
조건휘
조건휘
강동궁
강동궁

1세트를 눈앞에서 빼앗긴 강동궁은 2세트 1이닝에 초구로 6점을 올리며 조건휘를 압박했으나 조건휘 역시 2이닝에 7득점으로 맞섰다. 하지만 강동궁이 5이닝째에 7득점을 올리고 14:9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오른 후 6이닝에 무사히 남은 1점을 획득해 15:9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조건휘가 먼저 1이닝에 8점을 몰아치자 강동궁은 2이닝에 11점 장타로 조건휘를 압박했다. 하지만 마무리는 조건휘가 빨랐다. 조건휘는 5이닝에 먼저 남은 3점을 마무리하며 15:13으로 3세트를 손에 넣었다.

4세트에 들어 강동궁은 1이닝부터 4-3-7득점을 연달아 올리며 14:4로 조건휘를 압도했고, 6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해 15:4로 다시금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5세트 초반 잠시 숨을 고른 조건휘는 4이닝부터 4-5-1-3득점을 보태 15점을 완성, 15:7(7이닝)로 강동궁을 따돌리고 세트스코어 3-2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헐크' 강동궁이 아니었다. 6세트 1이닝부터 2-3-1-6-3점의 연속 이닝 득점을 올린 강동궁은 5이닝 만에 15:10으로 다시 한 세트를 만회해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강동궁
조건휘와 준결승에서 대결하고 있는 강동궁 
마지막 7세트 승리 후 기뻐하는 조건휘
마지막 7세트 승리 후 기뻐하는 조건휘

결국 마지막 7세트로 연장된 승부에서 강동궁은 1이닝부터 4-2-1득점을 차례로 올렸고, 조건휘는 1-1-2득점에 그치며 4:7로 강동궁이 앞서며 승리까지 단 4점만 남겨둔 상황.  그러나 선공인 조건휘가 4이닝째에 마무리 7득점을 쓸어 담으며 11:7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로써 조건휘는 2024-2025시즌 PBA 마지막 투어 왕좌를 놓고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대결한다.

조재호 역시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와의 준결승전 대결에서 풀세트 박빙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7세트 5이닝까지 7:9로 뒤지고 있던 조재호는 6이닝에 남은 4점을 성공시키고 11:9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건휘와 조재호의 대망의 결승전은 오늘 밤 9시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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