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조건휘(SK렌터카)가 29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조건휘(SK렌터카)가 29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디펜딩 챔피언' 조건휘(SK렌터카)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마지막 정규투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조건휘는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건휘는 2세트까지 팔라손이 3점대 득점력으로 맹타를 휘둘러 고전했으나, 세트스코어 0-2에서 남은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세트에 조건휘는 5:10으로 지고 있던 4이닝에 5점을 득점해 10:10 동점을 만들었다가 5이닝 10:11에서 팔라손이 4점을 득점하며 10:15로 패했다.

2세트에서는 팔라손어 초구에 6득점 후 3이닝 4점, 4이닝에 5점을 마무리하면서 5:15로 패해 조건휘는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두 세트 동안 팔라손은 총 9타석 만에 30점을 득점해 애버리지 3.333을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조건휘가 쉴새 없이 몰아치며 반전을 시작했다. 조건휘는 두 차례 장타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1로 앞서 가던 3세트 3이닝에는 8점을 득점하며 14:1로 크게 리드한 뒤 7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마무리하고 15:2로 승리했다.

이어 4세트는 4:7로 지고 있던 2이닝 공격에서 승부를 반전시키는 결정적인 끝내기 11점타를 터트리며 15:7로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팔라손은 2세트까지 애버리지 3점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3세트부터 조건휘의 반격에 무너져 아쉽게 탈락했다.
팔라손은 2세트까지 애버리지 3점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3세트부터 조건휘의 반격에 무너져 아쉽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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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휘는 3세트 8점타와 4세트 11점타로 분위기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조건휘는 5세트 초구에 5득점 후 3이닝에 3점을 보태 8:3으로 앞섰다. 그리고 4이닝 공격에서 남은 3점을 쓸어 담고 11:3으로 5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조건휘는 지난 23-24시즌에 8차 투어로 열린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PBA 원년 멤버인 조건휘는 첫 시즌에 2차 투어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4강, 8강 등에 올라가며 성적이 좋았고, 21-22시즌에 한 차례 더 4강을 밟았다.

한동안 성적이 나지 않다가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프로당구 투어 챔피언의 반열에 올라선 조건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준결승에 진출해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우승, 통산 2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조건휘는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강동궁(SK렌터카)-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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