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권발해(에스와이)의 도전이 8강에서 막을 내렸다. 권발해는 27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슈퍼루키' 권발해(에스와이)의 도전이 8강에서 막을 내렸다. 권발해는 27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파죽지세로 8강까지 올라왔던 '슈퍼루키' 권발해(에스와이)의 도전이 막을 내렸다.

27일 오후 7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권발해는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권발해는 이번 24-25시즌에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도 16강에 진출해 존재감을 다시 부각했고, 이번 8차 투어에서 '루키' 중 유일하게 8강까지 올라오며 LPBA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두 번째 준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는데, '투어 3승'의 강호 김민아에게 패하면서 이번 시즌 정규투어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날 8강전에서 권발해는 3세트까지 김민아에게 치열하게 맞서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1세트는 김민아가 4이닝까지 2-4-2-0 등 8점을 몰아치면서 0:8로 끌려가다가 5이닝에 4득점 후 6이닝에 다시 3점을 보태 7:9로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4점째 비껴치기가 간발의 차로 빗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김민아가 원뱅크 넣어치기로 남은 2점을 득점하면서 7이닝 만에 7:11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를 11:10으로 역전승했던 권발해는 7:6으로 박빙이던 3세트에 5타석을 연달아 범타로 물러난 것이 패배 원인이 됐다.
2세트를 11:10으로 역전승했던 권발해는 7:6으로 박빙이던 3세트에 5타석을 연달아 범타로 물러난 것이 패배 원인이 됐다.
김민아는 4세트 막판에 끝내기 7점타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아는 4세트 막판에 끝내기 7점타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김민아의 큐가 살아나면서 8이닝까지 5:8로 끌려가던 권발해는 9이닝에 4점을 만회해 9:9 동점을 만들며 불씨를 살렸다.

권발해는 10이닝에 김민아가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해 2세트도 패할 위기에 놓였다가 김민아의 뒤돌리기대회전 공격이 충돌로 실패한 뒤 남은 2점을 뒤돌리기 콤보로 해결하며 11:10의 역전승을 거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권발해는 3세트 8이닝까지 7:6으로 앞서며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후 5차례 공격이 모두 실패하면서 14이닝 만에 7:11로 패해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권발해는 4세트 초반에 잠시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에 김민아의 장타가 터지면서 그대로 승부가 종료됐다. 

김민아는 4:2로 앞선 5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7점타를 터트려 11:2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민아는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 16강 한 차례에 그치며 크게 부진했다.
김민아는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 16강 한 차례에 그치며 크게 부진했다.
김민아와 준결승전에서 대결하는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민아와 준결승전에서 대결하는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권발해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간 김민아는 부진을 극복하며 마지막 정규투어에서 시즌 첫 번째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지난 시즌에만 투어 2승을 거둔 김민아는 이번 시즌에는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에서 한 차례 16강에 올라간 것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8차 투어에서 정예진, 김채연, 장혜리에 이어 권발해까지 후배들의 도전을 차례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해 시즌 첫 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김민아는 오는 28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최연소 LPBA 투어 챔피언'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앞서 열린 8강전에서 김예은은 '원조 여왕'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라왔다.

한편, 이번 8차 투어 4강은 김민아와 김예은의 대결과 '34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한 김가영(하나카드)과 '5전 6기'의 4강행을 달성한 백민주(크라운해태)의 대결로 압축됐다.

28일 동시에 준결승전을 치러 승리한 선수는 오는 29일 밤 9시 30분에 최종 결승전을 치러 우승상금 4000만원의 주인공을 가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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