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LPBA 투어 챔피언'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최연소 LPBA 투어 챔피언'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백민주(크라운해태)가 24-25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에서 4강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다.

27일 오후 4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예은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예은은 개인투어에서 처음 맞대결을 벌이는 이미래를 상대로 박빙이 연출된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부를 쉽게 풀었다.

1세트에 김예은은 7:4로 앞서가다가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16이닝의 긴 승부를 벌였다. 그러다가 9:9 동점이던 16이닝에 이미래의 뒤돌리기가 실패하자 앞돌리기대회전과 더블레일을 성공시켜 11:9로 승리했다.

김예은은 2세트도 한때 8:3까지 크게 앞서며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런데 이미래가 막판 추격의 고삐를 당겨 12이닝에는 8:7까지 거리가 좁혀졌다.

이미래가 1적구를 맞히지 못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기회를 잡은 김예은은 다음 13이닝 선공에서 스리뱅크 샷을 성공시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세트포인트 시도에서 충돌로 공격이 실패하면서 이미래에게 기회를 넘겨줘 다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미래가 원뱅크 넣어치기로 2점을 득점해 10:9로 쫓겼는데, 비껴치기가 살짝 빗나가면서 다시 공격권을 얻은 김예은은 14이닝에 옆돌리기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1:9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김예은 vs 이미래의 8강전 뱅킹.
김예은 vs 이미래의 8강전 뱅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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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부진 탈출한 김예은…준결승 상대는 '김민아'

3세트에서는 이미래가 5:5 동점 상황에서 10이닝에 4점타를 성공하면서 12이닝 만에 6:11로 김예은이 패해 세트스코어 2-1이 됐다.

4세트에서 김예은은 3이닝에 4득점 후 4이닝에 3점, 그리고 5이닝에 2점을 연속득점하며 9:6으로 달아났다.

김예은은 6이닝 공격에서 옆돌리기 두 방으로 남은 2점을 득점하고 11:6으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올랐던 김예은은 준우승에 그친 뒤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8강에 한 차례 올라왔으나,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패하며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김예은은 번번이 32강과 16강 관문을 넘지 못했고, 앞선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은 64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이번 8차 투어에서는 32강부터 임정숙(크라운해태), 김보미(NH농협카드), 이미래 등 LPBA 정상급 선수들과 대결했던 김예은은 모두 3-1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해 통산 6번째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김예은은 최연소 LPBA 투어 우승 타이틀과 함께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다. 28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와 맞붙게 된다.

김민아는 8강에서 권발해(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백장군' 백민주(크라운해태)가 6번째 8강 도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해 김가영(하나카드)과 복수전을 치르게 됐다.
'백장군' 백민주(크라운해태)가 6번째 8강 도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해 김가영(하나카드)과 복수전을 치르게 됐다.

"위기에서 빛난 집중력"'5전 6기' 백민주, 준결승서 김가영에 '복수전'

같은 시각 백민주는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백민주는 지난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올라간 이후 5번이나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도 8강에 올라갔던 백민주는 임정숙에게 0-3으로 져 준결승행에 실패했고, 이번 시즌에는 2차 투어와 3차 투어에서 연속 8강행, 그리고 5차 투어에서도 8강에 올라갔으나 김가영(하나카드)과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에게 졌다.

이날 6번째 준결승 진출전에서 백민주는 1세트를 3:11(5이닝)로 강지은에게 패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또한, 2세트에서도 9이닝에 6:10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10이닝 후공에서 정교한 앞돌리기와 비껴치기를 성공시키며 기회를 잡은 백민주는 스리뱅크 샷으로 순식간에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세트포인트 시도에서 뒤돌리기까지 깔끔하게 마무리에 성공하며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강지은(SK렌터카)은 백민주의 뒷심에 밀려 아쉽게 패했다.
강지은(SK렌터카)은 백민주의 뒷심에 밀려 아쉽게 패했다.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백민주는 3세트에 5이닝까지 9:3으로 크게 앞서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강지은이 4-2 연속타로 9:9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위기의 순간에 백민주의 집중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백민주는 7이닝 공격에서 세트포인트까지 2점을 앞돌리기와 더블레일을 성공시켜 11:9로 승리를 거두고 2-1로 앞섰다.

4세트에서도 백민주는 3이닝 4득점 후 5이닝 3점, 6이닝 2점 등으로 9:3으로 앞서간 뒤 8이닝에서 뒤돌리기대회전과 옆돌리기로 남은 2점을 득점하고 11:4로 승리했다.

백민주는 준결승전에서 이번 시즌 8강에서 패배를 여러 차례 안겼던 김가영을 상대로 복수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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