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프로당구 챔피언' 김영원이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64강까지 퍼펙트승을 이어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최연소 프로당구 챔피언' 김영원이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64강까지 퍼펙트승을 이어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최연소 프로당구 챔피언' 김영원(18)과 튀르키예의 '무서운 10대' 부라크 하샤시(19·하이원리조트)가 64강까지 '퍼펙트승' 행진을 이어갔다.

26일 오후 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김영원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장남국에게 승리했다.

앞서 128강전에서 61분 만에 3-0의 퍼펙트승을 거두고 64강에 올라온 김영원은 이번에도 단 62분 만에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김영원은 이번 경기에서 애버리지 1.731과 하이런 10점, 공격성공률 63.5%를 기록했다.

1세트에 김영원은 2:4로 지고 있던 7이닝에 대거 7점을 뽑아 역전한 뒤 11이닝에서 끝내기 6점타에 성공하며 15:5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8이닝까지 4:3으로 득점이 지지부진하다가 9이닝에 하이런 10점타에 성공하고 10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4이닝까지 2-5-0-3 등 10:2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은 뒤 5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5득점을 올려 15:2로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김영원은 27일 열리는 32강전에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대결한다. 이충복은 이날 64강전에서 윤영환을 세트스코어 3-0(15:10, 15:6, 15:14)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도 128강전과 64강전을 모두 3-0으로 승리하고 32강에 진출했다.  PBA 제공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도 128강전과 64강전을 모두 3-0으로 승리하고 32강에 진출했다.  PBA 제공

'무서운 10대' 하샤시, 64강전도 '펄펄'…32강 상대는 '최강 마르티네스'

김영원과 함께 PBA 투어에서 '10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하샤시도 앞서 열린 64강전에서 정호석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하샤시는 128강전에서 단 56분 만에 장병대를 3-0으로 꺾고 64강에 올라왔는데, 이번 경기는 2세트와 3세트 승부가 접전으로 길어지면서 84분 동안 긴 공방전을 이어갔다.

1세트에서는 하샤시가 2이닝 4득점과 3이닝에 8점타를 터트려 12:2로 크게 앞서다가 7이닝에서 끝내기 3점타로 마무리하며 15:5로 승리했다.

2세트도 7이닝까지 13점을 치며 13:8로 크게 앞서가던 하샤시는 막판에 4연타석 범타로 주춤한 사이에 13:1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2이닝에서 남은 2점을 득점하면서 15:13으로 승리를 거두고 2-0으로 리드했다.

3세트에서는 경기 중반까지 10:10의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다가 12이닝에는 11:12로 승부가 뒤집혔다. 하지만, 하샤시가 막판 집중력이 살아나며 13이닝 1득점 후 14이닝에 남은 3점을 쓸어 담으면서 15:12로 승부를 마감했다.

'시즌 3승'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32강에서 하샤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시즌 3승'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32강에서 하샤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하샤시는 32강에서 현 PBA 최강자인 '시즌 3승'의 PBA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64강전에서 원호수를 15:9(8이닝), 15:9(13이닝), 15:6(7이닝) 등으로 돌려세우며 69분 만에 3-0의 퍼펙트승을 기록했다.

앞서 128강전에서 마르티네스는 박근형과 승부치기 끝에 6 대 0의 승리를 거두며 어렵게 64강에 올라온 바 있다.

마르티네스는 하샤시와는 아직 개인투어에서 대결한 적이 없지만, 10대 영건 중 김영원과의 승부에서는 한 차례 패한 바 있다.

지난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김영원은 마르티네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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