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투어 챔피언' 김영원(18)이 마지막 정규투어 첫 경기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0의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최연소 투어 챔피언' 김영원(18)이 마지막 정규투어 첫 경기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0의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최연소 투어 챔피언' 김영원(18)이 24-25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첫 경기에서 프로당구 최정상급 실력을 보여주며 완승을 거뒀다.

25일 저녁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김영원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최종복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김영원은 1세트 2이닝부터 연타석 득점을 올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8이닝 만에 15:4로 승리했다.

2세트도 5이닝까지 단타로 점수를 보태 8:2로 앞선 김영원은 9이닝에 3점, 다시 13이닝에 3점을 득점하고 15:7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그리고 3세트에서는 3이닝까지 4-3-8 연속타로 15:1로 가볍게 승부를 마무리하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영원은 지난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최연소의 나이(17세 24일)로 프로당구 정상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1부 투어 정식 데뷔 무대였던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올라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김영원은 당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약 5개월 만에 풀고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 마침내 당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어 지난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도 다시 한번 4강에 진출한 김영원은 이번 시즌에만 세 차례나 성적을 올려 명실상부한 최정상급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에 마지막 정규투어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김영원은 이날 첫 경기에서 24타석 중 18번의 공격을 득점에 성공하며 애버리지 1.875와 공격성공률 66.7%의 기록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영원은 이번 128강전에서 프로당구 최정상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순항했다.
김영원은 이번 128강전에서 프로당구 최정상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순항했다.

김영원, 경기 시간(61분), 평균득점(1.875), 공격성공률(66.7%) 모두 상위권

김영원은 이번 128강전에서 국내외 프로당구 최정상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순항했다.

전날 열린 128강전에서 프로당구 최강자인 조재호(NH농협카드)는 오정수를 63분 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애버리지 1.731과 공격성공률 64.6%, 강동궁 역시 조상현을 63분 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고, 1.875와 65.6%를 기록했다.

'시즌 3승'으로 PBA 랭킹(최근 10개 투어) 1위를 달리고 있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박근형과 승부치기까지 접전을 벌여 6 대 0으로 승리했는데, 플레이타임 100분과 1.282, 54.3%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영원과 나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무서운 19세'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장병대를 3-0으로 꺾으며 플레이타임은 56분으로 빨랐지만, 1.552와 61.2%로 다른 기록은 다소 낮았다.

김영원은 128강전에서 조재호와 강동궁, 마르티네스 등 최정상 선수들보다 앞서는 기록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영원은 128강전에서 조재호와 강동궁, 마르티네스 등 최정상 선수들보다 앞서는 기록으로 승리를 거뒀다.
128강전에서 뱅킹하는 김영원과 최종복.
128강전에서 뱅킹하는 김영원과 최종복.

첫날 128강전에서 최정하를 3-0으로 꺾은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는 67분과 1.500, 61.4%를 기록했고, 둘째 날 나온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는 마이당푸(베트남)를 3-0으로 제압하면서 72분과 1.500, 60.9%를 기록했다.

김영원보다 공격성공률이 높았던 선수는 52분 만에 애버리지 2.647로 3-0의 승리를 거둔 임태수가 무려 75.4%를 기록했고, 모봉오는 김종완에게 3-0으로 승리하며 가장 빠른 50분과 2.500, 72.2%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건휘(SK렌터카)는 67분, 2.250, 71.2%, 이상대(휴온스)는 55분, 2.368, 69.8%, 원호수는 70분, 2.421, 68.5%, 김현우1(NH농협카드)이 60분, 1.957, 67.7%, 최재동이 77분, 2.000, 67.1%, 강민구가 83분, 2.107, 66.7%를 기록했다.

외인 중에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63분과 2.045, 69.4%,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이 86분, 1.964, 66.7%를 기록했다.

한편, 김영원은 26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64강전에서 장남국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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