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딸' 이올리비아(33)가 22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 경기를 승리하며 애버리지 1.316을 기록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이상천 딸' 이올리비아(33)가 22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 경기를 승리하며 애버리지 1.316을 기록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당구 레전드' 이상천의 딸, 이올리비아(33)가 22일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를 종합순위 1위로 통과했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올리비아는 황진선에게 19이닝 만에 25:6으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PQ)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3이닝에 스리뱅크 샷을 시작으로 대거 8득점을 올리면서 기선을 잡았고 11:5로 앞서가던 11이닝부터 1-3-2-1-3 등 5연타석 득점을 올리면서 21:6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때까지 경기 시간 25분이 남아 있었는데, 이올리비아는 두 차례 공격에 실패한 뒤 18이닝 1득점과 19이닝에 3점을 득점하며 20분이나 남겨두고 승부를 마감했다.

30분 만에 승리를 거둔 이올리비아는 애버리지 1.316로 이날 벌어진 1라운드 경기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이올리비아와 함께 이은희도 19이닝 만에 25:15로 최보비에게 승리해 같은 평균득점을 기록했지만, 연속득점(하이런)에서 8 대 5로 앞선 이올리비아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올리비아는 이번 시즌에 2라운드에서 만난 선수들에게 져 '2라운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올리비아는 이번 시즌에 2라운드에서 만난 선수들에게 져 '2라운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Avg. 1.316'로 1라운드 1위 차지한 이올리비아…과연 2라운드 악몽 벗어날까

애버리지 1.316은 이번 시즌 이올리비아의 개인 최고기록이다. 이올리비아는 지난 22-23시즌 개막전에서 LPBA 투어에 데뷔해 이번까지 세 시즌을 뛰고 있다.

총 23차례 정규투어에 출전해 최고 성적은 32강(6회). 지난 23-24시즌에는 64강까지 세 차례 험난한 경쟁을 뚫고 올라왔으나, 톱랭커들이 합류하는 어려운 승부에서 대부분 살아남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예선 1라운드를 통과하면 매번 2라운드가 이올리비아의 고비였다.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에게 13:25(23이닝)로 패한 데 이어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역시 2라운드에서 최지민을 만나면서 13:21(30이닝)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다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는 황다연에게 17:22(29이닝)로 졌고,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다시 만난 황다연을 이번에는 22:19(30이닝)로 꺾고 시즌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쉽게도 64강에서 임경진이 애버리지 1.667의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주면서 32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예선 2라운드에서 이올리비아와 대결하는 김보라.
예선 2라운드에서 이올리비아와 대결하는 김보라.

지난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도 이올리비아는 1라운드를 통과한 뒤 2라운드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14:20(27이닝)으로 져 64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이번 8차 투어에서 이올리비아가 한 시즌 내내 괴롭혔던 2라운드의 악몽을 벗어나 과연 개인 최고 기록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오후 2시 45분에 시작하는 2라운드 경기에서 이올리비아는 LPBA 랭킹(최근 10개 투어) 34위의 강호 김보라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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