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시즌 3승을 향한 여정을 4강에서 계속 이어간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시즌 3승을 향한 여정을 4강에서 계속 이어간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정선/김민영 기자] 시즌 3승을 노리는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단 15이닝 만에 15점을 완성, 세트스코어 3-1로 벨기에의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물리치고 3개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2024' 마지막 8강전 경기에서 마르티네스는 1세트를 단 3이닝 만에 레펀스에게 7:15로 빼앗겼지만, 이후 2, 3, 4세트를 모두 5이닝 만에 15:6, 15:2, 15:4로 차지하며 승리했다.

1세트에서 레펀스는 1이닝을 공타로 물러났지만 2이닝에 6득점을 올린 후 3이닝째에 하이런 9점을 획득하며 15:7로 빠르게 1세트를 손에 넣었다.

1세트가 끝난 직후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세트에 마르티네스는 공타 이닝 없이 1이닝부터 4-4-1-3-3득점을 차례로 모으고 5득점 이상의 장타 없이 2세트를 15:6(5이닝)으로 차지했다.

에디 레펀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다비드 마르티네스
에디 레펀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다비드 마르티네스
에디 레펀스는 1세트를 단 3이닝 만에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마르티네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에디 레펀스(SK렌터카)는 1세트를 단 3이닝 만에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마르티네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3세트 1이닝 초구에 8점의 대량 득점을 올린 마르티네스는 3이닝부터 4-2-1득점을 올리며 15:2(5이닝)로 연달아 두 이닝을 차지한 후 4세트에서도 1이닝 5득점 후 3이닝부터 3-2-5 연속 득점을 획득해 15:4로 가볍게 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3-1.

마르티네스는 총 18이닝 동안 진행된 8강전에서 3세트 2이닝과 4세트 2이닝 단 두 이닝만 공타로 득점을 못 올렸을 뿐, 16이닝 동안 총 52점을 획득해 애버리지 2.889를 기록했다.

특히 32강에서 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이 기록한 대회 최고 애버리지 2.812를 갈아치우며 '웰컴톱랭킹 상' 후보가 되었다.

8강전이 끝나며 서로 격려하는 에디 레펀스와 다비드 마르티네스.
8강전이 끝나며 서로 격려하는 에디 레펀스와 다비드 마르티네스.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후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또한, PBA 통산 6승을 올리며 현역 PBA 선수 중 최다승을 기록했다. 

5차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르티네스는 6차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도 준결승에 오르며 시즌 3승을 노렸으나 'PBA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7차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3개 대회 연속 준결승에 오른 마르티네스는 또 한 번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한편, 마르티네스의 4강전 상대는 김현우1(NH농협카드)다. 김현우1는 앞선 8강전에서 일본의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시즌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스의 시즌 3승을 저지한 김영원 역시 이날 8강전에서 구자복을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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