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가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PBA
스롱 피아비가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PBA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3-0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고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김보미(NH농협카드)도 권발해를 3-0으로 꺾고 시즌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5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4' 16강전에서 스롱은 임경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 부진을 딛고 7이닝에 하이런 5점을 올린 스롱은 8이닝에 남은 3점을 획득해 11:6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임경진이 3이닝에 하이런 5점을 먼저 치고 2:6으로 리드했지만 4이닝부터 10이닝까지 임경진의 큐가 잠잠한 사이 스롱은 6이닝 3득점을 보태 6:6 동점을 만들었다. 8이닝에 1점을 더 보탠 스롱은 7:6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10이닝 1득점, 12이닝 3득점을 올리고 11:7로 2세트까지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2-0.

임경진
임경진

스롱은 3세트 2이닝째에 6득점을 올리며 7:1로 앞섰지만, 3이닝부터 9이닝까지 긴 침체기에 빠졌고, 그 사이 임경진은 7:8로 점수를 뒤집고 역전승을 노렸다.

10이닝째 2득점으로 9:8로 재역전한 스롱은 12이닝 1득점으로 10:8 매치 포인트에 도달해 14이닝째에 남은 1점을 처리하고 11:9로 최종 스코어 3-1의 승리를 완성했다.

5차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부활을 노린 스롱은 6차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시즌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시즌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김보미(NH농협카드)
시즌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김보미(NH농협카드)
권발해(에스와이)
권발해(에스와이)

김보미는 '슈퍼 루키' 권발해(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끝내기 하이런 6점을 올리며 6이닝 만에 11:2로 1세트를 따낸 김보미는 2세트마저 11:3(11이닝)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1이닝부터 3-1-2-2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8:1로 앞선 김보미는 10이닝에 남은 3점을 획득해 11:4로 최종 3-0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낸 김보미는 올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단 한 차례 16강에 올랐을 뿐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며 팬들의 걱정을 씻어냈다. 

이로써 6일 열리는 8강전에서는 시즌 우승에 목마른 스롱과 김보미가 만나 4강 진출자를 가린다. 스롱과 김보미의 8강 대결은 6일 저녁 7시 30분 열린다.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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