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PBA 128강 2일차 종합

'대회 2호 퍼펙트큐'를 기록하며 64강에 오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사진=PBA
'대회 2호 퍼펙트큐'를 기록하며 64강에 오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사진=PBA

[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대회 2호 퍼펙트큐'를 작성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비롯해 PBA 외인 강자들 역시 대거 64강 무대에 올랐다.

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2024’ PBA 128강 2일차에 다비드 마르티네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등 외인 강자들이 이광민(대만), 김태후, 강승관,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마르티네스는 이광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무난한 출발을 시작했다.

1세트를 15:5(8이닝)로 따낸 마르티네스는 2세트 1이닝째 이번 대회 두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15:0으로 완승, 3세트에도 1:5로 끌려가던 5이닝째부터 공타 없이 3-1-2-7-1 연속 득점으로 15:5(9이닝)로 역전승을 거둬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128강 전체 1위에 올랐다.

‘스페인 전설’ 산체스도 김태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1세트에 7이닝째 8점 장타에 힘입어 15:4(8이닝)로 이긴 산체스는 2세트에는 공타 없이 15:7(6이닝)로 이겼고, 기세를 이어 3세트도 15:5(5이닝)로 따냈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팀리그 4라운드 MVP 초클루는 강승관을 3-0으로 잡아냈다. 마민껌은 불루트를 3-0으로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도 고도영을 3-0으로 물리치고 가뿐히 64강에 안착했다.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이정익과 김진태를 돌려세웠다.

국내 강자들도 이날 승리를 거두고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상대(휴온스), 조건휘(SK렌터카), 박인수(에스와이)는 각각 이재천, 이재형, 장병대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과 김현우1(NH농협카드)는 신주현 백찬현에 3-1로 이겼고, 김재근과 황형범(이상 크라운해태)은 승부치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김종완과 김대홍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승부치기 생존' 김재근(크라운해태)
'승부치기 생존' 김재근(크라운해태)
조건휘(SK렌터카)
조건휘(SK렌터카)

'승부사' 최성원, 승부치기 끝에 128강 탈락 

반면,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은 128강에서 탈락했다. 최성원은 최정하를 상대로 1세트를 13:15(11이닝)로 패배했지만 2세트는 15:13(11이닝)으로, 3세트는 15:3(8이닝)으로 이겨 64강 진출을 목전에 뒀다. 하지만 4세트에 8:15(8이닝)로 패배하더니 승부치기에서도 지며 64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성원은 최근 3개 대회에서 128강-64강-128강에 그쳤다.

직전 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오태준(크라운해태)은 드림투어(2부) 4차전 우승자 김민건에게 0-3으로 완패했다.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도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에 0-3으로 패배해 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대회 5일차인 5일에는 PBA 64강전과 LPBA 16강전이 개최된다. 낮 12시부터 다섯 번에 나눠 PBA 64강전이 열리며, 오후 5시와 저녁 7시 30분에는 LPBA 16강전이 진행된다.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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