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왼쪽)과 오태준(오른쪽)이 7차 투어 128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최성원(왼쪽)과 오태준(오른쪽)이 7차 투어 128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갈 길 바쁜 최성원(휴온스)의 도전이 또 한 번 첫판에 마감됐다. 또한, '6차 투어 준우승' 오태준(크라운해태)도 128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4일 낮 12시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2024' 128강전에서 최성원은 승부치기에서 최정하에게 1 대 2로 패했다.

최성원은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과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 두 차례 8강에 올라오며 회복세를 보였다가 이후 32강부터 128강까지 세 차례 탈락하며 부진했다.

남은 투어에서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리며 재도약에 나섰는데, 7차 투어 128강에서 탈락하며 마지막 8차 투어로 도전만을 남기게 됐다.

이날 128강전에서 최성원은 1세트를 12:7에서 6점타를 맞고 12:13으로 역전당하면서 패한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13:13에서 최정하가 2점을 득점하면서 13:15로 패한 최성원은 2세트도 10:6에서 10이닝에 한 번 더 6점타를 맞고 11:13으로 전세를 뒤집혀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11이닝에 끝내기 4점타에 성공, 15:13으로 어렵게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2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최성원.
12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최성원.
최성원을 꺾고 64강에 올라간 최정하.
최성원을 꺾고 64강에 올라간 최정하.

3세트에는 3이닝까지 5-2-1 연속타로 8:0으로 리드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1:3에서 8이닝에 다시 4점타로 마무리에 성공하며 15:3으로 3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는 먼저 3이닝에 5점을 득점하고 6:1로 리드해 승리까지 9점이 남았는데, 최정하가 4이닝 선공에서 하이런 8점을 득점하면서 6:9로 역전당해 접전이 벌어졌다.

아쉽게도 8:9에서 최정하가 3-3 연속타로 4세트를 15:8(8이닝)로 마무리하면서 결국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승부치기에서는 최성원이 선공에 나와 초구 득점에 실패한 뒤 최정하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다음 공격에서 최성원이 1득점에 그치자 최정하가 2점을 마무리하며 승패가 갈렸다.
 

'6차 투어 준우승' 오태준, 128강 '탈락 이변'…체네트도 승부치기 '신승'

직전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오태준도 김민건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해 128강 탈락했다.

오태준은 1세트를 3:15(4이닝)로 패한 뒤 2세트를 6:15(7이닝), 3세트는 14:15(14이닝)로 져 고배를 마셨다.

같은 시각 128강전에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는 승부치기 끝에 어렵게 살아남았다. 이정익과 대결한 체네트는 1세트를 14:15(13이닝)로 패하고 2세트를 15:14(9이닝)로 따낸 다음 3세트를 5:15(5이닝)로 내줘 1-2로 패배 위기에 놓였다.

4세트에서 2이닝에 7점타로 기선을 잡은 체네트는 7이닝 만에 15:1로 승리를 거두어 승부치기에 돌이했고, 승부치기 선공에서 1점을 성공하며 1 대 0으로 승리를 거두고 어렵게 64강에 진출했다.

빌리어즈
'6차 투어 준우승' 오태준(크라운해태)도 128강에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는 승부치기엣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는 승부치기엣서 
승부치기에서 승리한 황형범(크라운해태).
승부치기에서 승리한 황형범(크라운해태).

한국 선수 중에서는 황형범(크라운해태)과 김영섭, 최재동이 승부치기에서 승리했다. 황형범은 김대홍에게 1 대 0으로 승리했고, 김영섭은 곽지훈을 승부치기에서 2 대 1로 꺾었다.

'최고령 베테랑' 최재동은 박정민에게 두 세트를 15:7(9이닝), 15:12(11이닝)로 승리하고 3세트를 3이닝까지 12:3으로 크게 앞서 64강행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막판에 박정민이 5-4-3 연속타로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13:15(6이닝)로 패배, 승부치기에서 64강행을 다투었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박정민이 2점을 올린 뒤 3점째 공격을 실패했고, 최재동이 후공에서 3점을 득점하면서 3 대 2로 승리를 거두고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밖에 박인수(에스와이)는 장병대를 세트스코어 3-0(15:11, 15:14, 15:3)으로 승리했고, 주시윤도 김병섭을 3-0(15:10, 15:10, 15:2)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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