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가 PPQ라운드를 전체 순위 1위로 통과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사진=SOOP 제공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가 PPQ라운드를 전체 순위 1위로 통과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튀르키예 전사' 비롤 우이마즈가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 PPQ라운드를 전체 1위로 통과하며 모처럼 존재감을 과시했다.

12월 2일 이집트에서 열린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 2차 예선전인 PQ라운드에 출전한 우이마즈는 2승을 거두고 조 1위로 PQ 진출권을 따냈다.

일디즈 쳉크(튀르키예)와의 첫 대결에서 15이닝 만에 30:10으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2.000을 기록한 우이마즈는 돈비엣호앙민(베트남)을 30:20(18이닝, Avg. 1.667)으로 연달아 물리치고 대회 평균 애버리지 1.818로 PPQ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까지 한국의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활약한 우이마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PBA를 떠나 UMB(세계캐롬연맹)로 복귀했다.

PPQ 대결 중인 비롤 우이마즈.
PPQ 대결 중인 비롤 우이마즈.

특히 올 3월 UMB가 '선수 자격정지 징계 완화'를 발표해 먼저 PBA를 떠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함께 5월에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 당구월드컵'으로 복귀했다.

그동안 랭킹 포인트를 모두 잃어 PPPQ(예선 1라운드)부터 출발해야 했던 우이마즈와 쿠드롱은 본선 32강까지 가기 위해 매 대회 4번의 예선 라운드를 거쳐야 했다.

쿠드롱은 빠르게 이전 기량을 회복하며 본선 진출에 이어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2024'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시드 진입을 노렸고 한 시즌도 지나지 않아 Q라운드 시드를 받았다. 반면, 우이마즈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PPQ 시드를 받는 데 그쳤다.

3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PQ라운드에서 우이마즈는 P조에서 클라우스 마우러(오스트리아), 루카스 스탐(독일)과 대결한다.

PPPQ에서 Avg.0.01 차이로 PPQ 진출에 실패한 한국의 김도현.
PPPQ에서 Avg.0.01 차이로 PPQ 진출에 실패한 한국의 김도현.

한편, 한국에서는 김도현(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이 유일하게 PPPQ에 출전해 1승1패를 거두고 아타베르크 체르케즈(튀르키예)와 동률을 이뤘으나 애버리지에서 0.01차이로 조2위로 밀려 PPQ 진출에 실패했다.

3일 열리는 PQ에는 손준혁(부천체육회), 강자인(충남체육회), 정승일(서울)이 출전해 최종 예선(Q) 진출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의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의 주요 경기는 SOOP의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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