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64강전을 가볍게 통과하고 시즌 막판에 부활을 시작했다.  사진=PBA 제공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64강전을 가볍게 통과하고 시즌 막판에 부활을 시작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64강전의 고공행진을 다시 이어가며 시즌 막판에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라이벌 김가영(하나카드)과 함께 7차 투어 64강전을 투톱으로 통과한 스롱은 32강전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2일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4' 64강전에서 스롱은 이화연을 17이닝 만에 25:13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4이닝에 하이런 6점을 터트린 스롱은 이후 1-4-1 연속타로 7이닝 만에 13:2로 크게 리드했고, 이화연이 1-2-1-3 연속타로 쫓아와 14:9로 추격하자 12이닝에 4점타를 터트려 18:9로 달아났다.

이어 1-3-2-1 연속타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25:13으로 승리, 시즌 6번째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64강전에서 스롱은 애버리지 1.471로 2위, 김가영은 1.667을 기록하며 64강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애버리지 1.389를 기록한 차유람(휴온스).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471로 종합순위 2위에 오른 스롱.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471로 종합순위 2위에 오른 스롱.
64강전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김가영(하나카드).
64강전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김가영(하나카드).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살아나는 스롱…이번 시즌 막판에 우승 노린다

이번 시즌에 스롱은 64강전에서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두며 무난하게 32강에 올라갔다.

지난 시즌 64강에서 2회 연속 탈락하며 부진했다가 막판에 살아났던 스롱은 이번 시즌에도 마지막 남은 투어에서 기사회생을 노리고 있다.

스롱은 이번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불안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초반 승부에서 안정감을 찾아 지난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최고 애버리지인 1.923을 기록하며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상'을 받기도 했다.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64강전은 김명희에게 18:17(22이닝)로 어렵게 1점차의 신승을 거두었고,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차유람과 19:19(22이닝) 동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하이런에서 5 대 6으로 밀려 아깝게 졌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오픈'에서 스롱은 박예원에게 19:12(25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전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추석 기간에 열린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부터는 다시 애버리지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하야시 나미코(일본)를 23:13(19이닝)으로 꺾으며 애버리지 1.211을 기록한 스롱은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64강에서 전애린을 24:14(18이닝)로 꺾어 애버리지 1.333을 기록했다.

다음 6차 투어에서는 시즌 최고 애버리지 1.923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1.471로 승리를 거두며 64강전 강세를 이어갔다.

32강에서 스롱과 16강행을 다투는 정수빈(NH농협카드).
32강에서 스롱과 16강행을 다투는 정수빈(NH농협카드).

 

스롱, 결승 가면 김가영과 대결…32강에서 정수빈과 첫 승부

이날 64강전에서 김가영은 15이닝 만에 25:6으로 조예은(SK렌터카)을 꺾어 애버리지 1.667을 기록했다. 김가영이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고, 스롱은 2위에 올랐다.

차유람은 장가연(에스와이)을 18이닝 만에 25:14로 제압하며 애버리지 1.389로 스롱에 이어 종합순위 3위에 자리했다.

3일 저녁 8시 30분에 열리는 32강전에서 스롱과 대결하는 정수빈은 64강에서 김갑선에게 19:18(21이닝)로 마지막에 3점타로 역전시켜 승리를 거두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수빈은 지난 2차 투어 64강에서 김가영을 꺾고 최고 성적인 4강을 달성했고, 스롱은 5차 투어에서 한 차례 4강에 올라왔다.

지난 6차 투어에서는 스롱이 8강, 정수빈은 64강으로 대회를 마쳤다. 다시 한번 부활을 노리는 두 선수의 대결에서 과연 16강행 관문을 누가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강에 올라가는 선수는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임경진의 32강전 승자와 8강행을 다툰다. 스롱은 라이벌 김가영과는 이번 대회 결승에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차유람(휴온스)은 64강전을 종합순위 3위로 통과했다.
차유람(휴온스)은 64강전을 종합순위 3위로 통과했다.
32강에서 차유람과 대결하는 한지은(에스와이).
32강에서 차유람과 대결하는 한지은(에스와이).

김가영은 반대편에서 32강 황민지, 16강에서는 차유람(휴온스)과 권발해(에스와이)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 32강전은 3일과 4일 이틀 동안 치러진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리는 32강전에서는 이신영-김상아, 김진아-임혜원, 임정숙-정은영, 오도희-정예진이 맞붙고, 이어 저녁 8시 30분에 스롱-정수빈, 김가영-황민지, 최혜미-장혜리, 김다희-최지민의 승부가 벌어진다.

4일에는 오후 5시에 서한솔-임경진, 백민주-이우경, 강지은-히가시우치, 김보라-정보윤1이 대결하며, 저녁 7시 30분에는 차유람-한지은, 이미래-최지선, 권발해-최연주, 김보미-최혜정이 승부를 벌인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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